에필로그.
시즌 1을 마무리하며 나는 다시 처음의 자리로 돌아온다.
모든 질문의 끝에서 또 다른 질문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연재를 통해
‘무엇을 그려야 하는가’보다
‘왜 그려야 하는가’를 먼저 묻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여러 질문들—
소음의 떨림,
깊이의 구조,
관계의 흔적,
발화 이전의 숨,
살아 있음의 미세한 진동,
파열이 남긴 결…
그 모든 것들을 따라 걸으며
나는 내 예술이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조금씩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예술은 정답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예술은 언제나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자리,
감각이 먼저 움직이고
손끝이 먼저 흔들리는 자리,
그곳에서 조용히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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