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영국의 골프 작가 버나드 다윈(Bernard Darwin)이 「The Golf Courses of the British Isles」 책을 낸 이후, 한 지역 또는 국가 단위의 골프코스 안내서가 나온 게 많지만 (우리 작업의 취지로 따져보면) 눈에 차지 않았죠.
체계와 항목을 새로 정하고, 자료를 찾아 채워 넣고, 입체적 표현으로 촘촘하게 기록하고자 – 일의 감옥에 갇히고 책에 미쳐 지냈습니다.
정보의 성실함과 체계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작업했습니다.
세계 으뜸의 골프장 콘텐츠 북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골프장(‘협회’ 회원사)의 현재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꼼꼼히 지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골프장에 대한 기존 정보 자료는 - 골프장 스스로도 대개는 갖고 있지 않아 - 황무지에 가깝고, 있더라도 (극히 일부 말고는) 단편적 감상이나 홍보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거의 재정립해야 했죠. 내용의 작은 부분에도 밀도와 수준을 높이고 - 주어진 지면에 간결한 글과 사진, 도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표현하되 - 감성적 입체성을 불어넣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 결과로, 내용이 촘촘하고 보기에 부드럽게 펴냈습니다.
2024년의 한국 골프인들에게 환영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골프문화의 새로운 흐름에 마중물 몫을 한 책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세계 골퍼들이 한국골프장을 주목하도록 활용할 수도 있겠죠.
과업을 온전히 맡겨주신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감사와 축하를 드리며, 저를 믿고 집필 참여해 주신 골프 전문기자 등 스물한 분의 한국 대표 Golf Writer들께 감사합니다.
* [한국골프장총람]과 함께 [한국골프장경영협회 50년의 발자취]를 별권으로 만들어,
2권 1세트로 발간했습니다. (600면, 280 X 300 X 63mm, 무게 5.1kg, 골프장 사진 수록, 전면 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