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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여행과 장기거주의 다른 점은
조금 더 머무는 국가의 문화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 같다.
다른 나라 언어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문화도 관심이 많은데,
발리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가장 나의 큰 관심을 끈 건 "종교"다.
개인적으로는 신앙심이 없고, 종교는 나의 가치관에서 먼 존재이기 때문에
평소에 종교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그렇게 깊진 않다.
그러나 발리에 8개월 정도 생활을 하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발리는 인도네시아에 속한 섬이지만 얼마나 다른 장소인지, 다른 문화를 가졌는지 알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섬으로만 이루어진 나라로 그중에도 다양한 큰 섬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는 자카르타, 자바라는 섬 북서 안에 있는 도시.
인도네시아 국교는 무슬림,
인도네시아는 운전면허증에도 종교를 기입해야 하고, 결혼을 할 때도 종교가 있어야 한다.
그만큼 종교가 사람들의 삶에 그리고 사회적 제도에 아주 깊게 자리 잡혀있는 나라이다.
발리는 인도네시아 자바 옆의 또 다른 큰 섬, 대부분 관광업으로 많은 로컬 주민들이 경제생활을 해 나아가며, 다른 섬들에 비해 (자카르타 제외) 로컬 사람들의 생활 수준과 생활환경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발리는 아시아 국가로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다문화로 이루어진 곳이다.
코시 국인 지금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짱구에는 다양한 인종과 국가 다양한 언어를 매일 아침마다 들을 수 있다. (LA에 살 때 보다 더 많은 타 국가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발리네 로컬 사람들만 지내는 곳도 있긴 한데, 한 번은 북쪽에 여행 삼아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로컬 분들의 뜨거운 시선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발리의 종교는 힌두교,
(참고로 발리 힌두교는 인도의 힌두교와는 달라 아주 엄격하진 않다고 한다.)
힌두교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주로 섭취하며 소고기를 먹는 사람도 있지만 시골에서 자고 나란 사람들은 대부분 소고기를 먹진 않는 것 같다. 발리 내에는 다른 섬에서 이주한 무슬림교의 사람들도 있는데, 무슬림교는 돼지고기를 일절 금하며 소고기만 먹는다. 그래서인지 발리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발리에 아는 지인들과 밥을 먹을 때는 종교를 알고 미리 어떤 음식을 금하는지 알면 조금 민망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힌두교가 주 종교인 발리에서는 돼지고기를 요리하는 레스토랑이나 식당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데,
발리가 아닌 다른 섬에서는 돼지고기를 요리하는 레스토랑을 아주 흔하게 발견하긴 쉽지 않다고 한다.
발리 힌두교는 정말 많은 세리머니가 있다. 거의 매달 매주 세리머니가 있는 것 같다.
세리머니의 형태는 너무 나도 다양한데, 발리는 다양한 자연을 지키는 신을 위한 세리머니.. 타고 다는 교통수단을 위한 세리머니.. 별별 세리머니가 있다.
그래서인지 자주 도로가 막히기도 하고, 통행금지일 때도 일수..
대부분 발리네 장소에는 신을 모시는 사당이 있으며, 매 시간마다 기도를 드리고 신을 위한 공양도 한다.
(스타벅스 내에도 신을 모시는 사당이 존재한다)
처음 발리에서 이런 문화를 알았을 때, 발리 사람들이 굉장히 부지런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신앙심이 굉장히 강한 자부심이라는 것도 알았다.
재밌는 사실은 자카르타에서 지내면 무슬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에 기도드리는 방송 안내가 많이 나오고, 많이 들린다. 발리는 무슬림이 많진 않아서 노랫소리가 항상 들리진 않지만 무슬림 사원 주변에 살면 새벽마다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원치 않는 알람 소리를 듣게 된다.
발리어, 발리는 인도네시아 언어(바하사)와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듯한 발리 어가 있다.
발리어를 하는 사람들은 때론 바하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중국도 지방에 따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처럼 혹은 제주도 방언이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
인도네시아의 부자는 중국인?
코시국 발리에서 지내면서 해외 유입 관광객이 많이 줄다 보니,
국내 관광객이 많이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자카르타 및 자바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는 우리 동아시아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자카르타에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이 많으며, 이 사람들이 대부분 자카르타에 부를 축척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발리에서도 항상 명품차와 비싼 것들을 지니고 다닌다.
그리고 섬 생활을 하지 않아 이들은 굉장히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다.
발리에 지내다 보면 공양을 드리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고, 힌두교가 아닌 이상 지인이 있지 않은 이상 사당에 들어가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조금 힘들다. 짱구, 쿠따에서 가기 쉽고 멀지 않아서 왕복 2시간 안에 방문해볼 수 있는 곳들로만 선별한 흰두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관광지 3군데를 소개해보려 한다.
1. 타나롯 사원
(포인트는 밀물과 썰물을 잘 파악하고, 밀물일 때 가서 봐야 사원에 들어갈 수 있다. 시즌마다 밀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서핑 어플을 통해 밀물 썰물을 확인 후 방문했다. 볼거리가 많진 않고, 바다에 있는 사원을 보러 간다는 의의 그리고 바다 구경하러 가면 좋을 것 같다.)
2. 울루와투 문화 공원
(여긴 정말 더 볼 게 없지만, 8개월 동안 집에만 있을 순 없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까지 가게 되었다. 대표적인 발리 신의 조각상이 3~4개 정도 있는데 엄청 크고, 공원 부지 자체가 크다. 음.. 한 번쯤 가볼 만 한데, 단기 여행으로 와서 일정이 빡빡하다면 그다지 방문하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3. 울루와투 사원
(여긴 꼭 가보길 추천한다. 사원에서 하는 공연도 있고, 사원 아래서 보는 바다색과 절경은 너무 아름답다. 간혹 가다 원숭이가 돌아다녀서 몸에서 귀중품을 꼭 사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