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스한 골방입니다.
더 일찍 찾아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출판을 목표로 퇴고를 반복할수록 원고가 마음에 들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 부딪쳐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퇴고를 반복해도 어딘가 어렵고 어딘가 못나보였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퇴고를 중단하고 글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정신분석 공부도 다시 하고 휴식기도 좀 가졌습니다.
다시 돌아와보니 여전히 활동해주시는 작가님들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반면에 저와 비슷하게 휴식하시는 작가님들도 있는 것 같아 아쉽기도 했습니다.
글쓰기를 중단한 것은 아쉽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다시 퇴고를 시작하니 제가 써왔던 글들이 다시 예뻐보이기 시작합니다.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간 공부하면서 정신분석과 관련된 지식이 늘어 퇴고과정이 수월해진 것인지,
퇴고를 대하는 저의 태도가 좀 유해진 것인지,
혹은 모두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퇴고과정을 마저 진행하다보면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급하게 잡지 않고 천천히 퇴고를 해보려합니다.
올해말에는 출판사에 투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느덧 브런치북 프로젝트도 찾아오고,
단풍도 빠른 곳은 조금씩 시작하더군요.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퇴고에 집중하다보면 글은 거의 남기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넋두리도 좀 풀고 안부인사도 드리고 싶어 잠시 들렀습니다.
앞으로도 독자로서 종종 들러 작가님들의 글에서 삶을 배워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