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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장꾸 Feb 25. 2022

별스럽다

오늘의 단어


꿈을 꿨다. 자고 일어나면 꿨던 꿈을 전부 잊는 편인데, 별스럽게도 이번 꿈은 꽤 많은 부분이 기억난다. 6, 7년 전이었던가?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2년 정도 일했는데, 그 때 함께 일하던 사장님이 꿈에 나왔다. 머리카락의 농담이 아주 옅어져있어 내가 아는 사장님이 맞는지 한참을 고민했다. 언뜻 보이는 얼굴이 그가 맞았고, 오랜만이라 반갑게 불러 인사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는 나이가 많이 들어보였고 지쳐보였다. 대화를 나누다 본인의 공간을 보여주겠다며 나를 데리고 간다. 짧은 거리를 걸어 도착한 곳은 허름하고 작은 공간. 마치 창고 같았다. 공간의 용도에 대해서 분명 이야기 해줬는데, 역시 기억이 안난다. 사장님은 5만 원 짜리 지폐 하나를 주섬주섬 꺼내어 내게 준다. 친구들과의 약속시간이 다가와 마음이 초조했다. 본인이 오토바이로 데려다줄 테니 걱정말라며 나를 끌고 시장으로 향한다. 이것저것 구매하더니 돈이 모자르다며 내게 줬던 5만 원을 다시 뺏는다(?).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는데 멀리 친구들이 나를 찾아왔다.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는데 웬 장애물들이 눈 앞을 가로막는다. 높디 높은 미끄럼틀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올라가서 내려가야만 친구들에게 갈 수 있다. 열심이 장애물들을 헤치고 가다가 잠에서 깼다.





별스럽다

1. 보기에 보통과는 다른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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