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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어스픽 Dec 31. 2019

영화관에서 크래프트맥주를? 영맥담화 1회차 후기

[비어스픽 X CGV아트하우스] 영맥담화 1회차 <아이다호> 후기



영화관 컵 홀더에 콜라가 아닌

크래프트맥주를 꽂아 놓는다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맥주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 비어스픽입니다!


 오늘은 지난 10월 중순에 진행되었던 비어스픽의 무비페어링 프로그램 영맥담화의 첫번째 이야기를 준비해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평소에 영화를 어디에서 보시나요? 영화를 대체할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이 생겨나며 굳이 영화관을 찾지 않아도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방법은 다양해졌죠. 물론 홈영도 좋지만, 영화관의 커다란 스크린, 음향시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건 또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비어스픽과 CGV아트하우스가 선보이는 영화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비페어링 프로그램인 "영맥담화"는, 바로 영화관에서 맥주와 함께 새로운 경험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영화관 컵홀더에 맥주 캔이나 병을 꽂아 놓은채 영화와 맥주를 함께 즐기기도 하고, 영화가 끝난 후에는 비어스픽에서 엄선한 큐레이션 페어링 맥주에 대한 설명과 영화 전문가의 해설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프로그램인데요.


 그렇다면 비어스픽과 CGV아트하우스가 함께한 첫번째 무비페어링 프로그램, 영맥담화 1회차에서는 어떠한 영화와 맥주가 준비되었을지, 지금부터 본격적인 후기를 스케치 영상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비어스픽 X CGV아트하우스] 영화관에서 크래프트맥주를?! 영맥담화 스케치 영상






 차가운 바람이 으슬으슬 조금씩 느껴지는 10월29일의 화요일 저녁, CGV아트하우스 전용극장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맥담화 1회차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CGV아트하우스는 2014년 CGV에서 론칭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브랜드로, 우수한 독립·예술영화를 엄선하여 최적의 관람 환경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네마톡, 라이브톡, 큐레이터 등 다양한 톡(Talk) 프로그램과 주문형극장 TOD, 월간 배우 등 특색 있는 기획 프로그램들을 통해 보다 깊이 있고 차별화된 영화보기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CGV아트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 https://www.instagram.com/cgv_arthouse/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명동역 인근 건물 10층, 11층 있는 도심 속 문화 명소로서, 영화관 속 도서관입니다. 상영관 하나를 통째로 고쳐서 만들어 내부에는 영화관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인데요. 영화 관련 서적을 포함하여 만화, 소설, 잡지 등 1만여 권 정도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오늘 비어스픽과 CGV아트하우스가 함께한 영맥담화 1회차에서 다루었던 영화는 청춘들의 아름다우면서도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이다호>입니다! <아이다호>는 2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리버 피닉스'의 16번째 기일을 기리고자 CGV아트하우스에서 개최한 '리버 피닉스 특별전'의 일환으로 선보여진 영화인데요.


 리버(River) 피닉스는 떠돌이 삶을 살았던 히피 족 부모의 밑에서 자라났습니다. 리버 피닉스의 ‘리버(River)’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에 등장하는 '생명의 강'에서 지은 것이고, 보텀(Bottom)에서 개명한 가족의 성 ‘피닉스(Phoenix)’는 불타버린 재 속에서 부활하는 전설의 새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름까지 개명할 정도로 피닉스 부부는 자연과 생명을 중시했는데요. 이렇듯 부부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존중은 리버 피닉스의 동생들의 이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둘째 여동생은 레인(Rain, 비), 셋째 남동생은 리프(Leaf, 나뭇잎), 넷째 여동생 리버티(Liberty, 자유), 그리고 막내 여동생 썸머(Summer, 여름)였는데요. 이 중에서 셋째 동생 리프 피닉스는 이후에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2019년 조커 연기로 엄청난 주목을 받은 이름 '호아킨 피닉스' 입니다. 덕분에 리버 피닉스는 '호아킨 피닉스'의 형으로 지금까지도 많이 언급되고 있답니다!


사실 리버 피닉스는 호아킨 피닉스의 형이기 이전에, 깊고 푸른 눈동자에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였습니다. <아이다호>에서는 이러한 리버 피닉스의 아름다움과 재능이 잘 드러나는 영화인데요. 고향 '아이다호'를 떠나 사창가에서 생활하던 주인공 '마이크'(리버 피닉스)가 친구 '스코트'(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를 찾으러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아낸 로드무비입니다.

 작품 중에서 스코트는 긴장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기면발작증을 앓고 있는 마이크를 챙겨주는, 마이크의 가장 친한 친구 역할로 등장하는데요. 여행 도중 스코트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확신하게 된 마이크는 모닥불 앞에서  스코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는데요. 이 모닥불 씬은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영화 내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리버 피닉스의 훌륭한 연기가 돋보였는데요. 국내 언론에서는 '주연을 맡은 리버 피닉스는 이 작품에서 긴장하면 혼수상태에 빠져 잠이 드는 기면발작증을 앓고 있으며, 동성에게 애틋한 감정을 갖는 인물을 몰입감 있게 연기해 큰 호평을 받았다.(CGV아트하우스 '리버 피닉스 특별전' 개최, 김숙경, 2019, OBS 뉴스)'고 영화 내 리버 피닉스의 연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영맥담화 1회차는 CGV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첫번째 페어링 맥주와 함께 영화 <아이다호>를 관람하는 1부와, 씨네라이브러리 공간에서 두번째 페어링 맥주와 함께 페어링 포인트에 대한 소개와 영화 저널리스트의 토크세션이 함께한 2부로 구성되었는데요. 그렇다면 리버 피닉스가 연기한 마이크의 아름다운 청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아이다호>와 어울리는 맥주는 무엇일지, 지금부터 페어링 맥주 라인업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인물페어링 '마이크' X 뉴 벨지움 '팻 타이어'


 자전거 맥주로 더욱 친숙한 뉴 벨지움 브루잉 컴퍼니의 '팻 타이어'는 호박색 빛을 띠는 엠버 에일입니다. '팻 타이어'라는 이름은 뉴 벨지움 브루잉 컴퍼니의 미국인 창립자가 벨기에로 맥주 여행을 떠났을 때 타고 다녔던 자전거의 애칭에서 유래 되었는데요. 뉴 벨지움 브루잉 컴퍼니는 이 자전거 맥주를 처음 출시한 후, 매년 창립 기념 행사에서 최우수 직원에게 최고급 자전거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펫 타이어 맥주는 이마트나 와인앤모어에서 등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고, 오늘 영화의 주인공 ‘리버 피닉스’와 인물 페어링을 해보았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장면이 전환될 때 마다 단색 화면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 마이크의 고향 '아이다호’, ‘포틀랜드’, ‘리버 피닉스’의 이름이 등장하는 장면은 블루 컬러로 채워집니다. (‘Gloomy’함을 상징하는 파란 색은 결코 우연은 아닐 거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리버 피닉스는 뛰어난 재능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중 약물 중독으로 남들보다 일찍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배우인데요. 어쩔 수밖에 없었던 그의 삶이 팻 타이어 맥주의 네이비 라벨 색과 참 묘하게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유쾌한 장면에서조차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는 <아이다호>를 보며 적당한 정도의 씁쓸함을 주는 엠버 에일 맥주가 말없는 위로를 해주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뉴 벨지움 브루잉 컴퍼니의 '팻 타이어'는 이마트나 와인앤모어, 그리고 비어스픽샵 등에서 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점 별로 재고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2. 장면페어링 ‘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두 남자의 여정’ X 슈나이더 탭5 '호펜바이세'


 독일 뮌헨 인근 지역의 슈나이더 바이세와,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함께 만든 Hopfen-weisse Tap5는 이례적인 독일식 밀맥주입니다. 그 이유는 독일 맥주는 맥주 제조에 4대 원료(물, 보리, 홉, 효모)만 사용하도록 했던 ‘맥주 순수령’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기 때문인데요. 원칙적으로 그 당시에는 밀맥주를 제조할 수 없었지만, 밀맥주의 부드러움과 바나나 정향은 훗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됩니다. 특히 슈나이더 바이세의 탭5 맥주는 8.2%의 높은 도수에 독일식 밀맥주 특성에 IPA의 쌉쌀하고 강한 풍미를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맥주입니다. 전국 홈플러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기회가 된다면 ‘Tap숫자’ 시리즈를 함께 섭렵하길 추천합니다.


 <아이다호>는 흔들리는 청춘의 숙명을 담은 로드 무비로 뉴퀴어 시네마의 선봉장 역할을 했습니다. 주인공 마이크(리버 피닉스)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기절하는 기면발작증을 앓고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더해주기도 했는데요.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 스콧(키아누 리브스)과 가난한 마이크는 서로 다른 배경에서 태어났지만 마이크의 어머니를 만난다는 공동의 목표를 찾아 포틀랜드로 영행을 떠나게 됩니다. <아이다호> 내 최고의 장면으로 회자되기도 하는 모닥불 고백 장면을 연기했던 리버 피닉스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Hopfen-weiss는 모범생 느낌의 독일 맥주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서로 다른 계급의 스콧과 마이크가 투닥거리며 긴 여정을 떠나는 것처럼 밀맥주와 IPA라는 상반된 특성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스콧과 마이크의 케미를 연상하게 합니다.


*슈나이더 탭5 '호펜바이세'는 홈플러스나 PK마켓, 그리고 비어스픽샵 등에서 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점 별로 재고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는 영화 저널리스트 장성란님의 영화 <아이다호>와 리버 피닉스에 대한 토크세션이 진행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내용에 대해서는 더욱 깊고 자세한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된 <아이다호>, 리버 피닉스의 삶과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보다 더 흥미롭고 알찬 시간이었는데요. 토크세션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참가자분들의 질문이나 감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덕분에 오늘 영맥담화 1회차가 진행된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는 <아이다호>와 리버 피닉스에 대한 풍부한 애정과 이야기로 가득했답니다.






비어스픽과 CGV아트하우스가 함께했던 오늘의 영맥담화 1회차 프로그램 후기,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CGV아트하우스영화 저널리스트 장성란님, 그리고 맥주 구매에 도움을 주신 신세계 L&B, BTR커머스, 무엇보다도 영화 관람과 프로그램에 함께해주신 참가자분들께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의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비어스픽에서 선보이는 다양하고 새로운 큐레이션 페어링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크래프트 맥주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트너들에 소식은 비어스픽 뉴스레터인 '페어링레터'를 통해 받아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비어스픽 뉴스레터, 페어링레터(PARING LETTER) 구독 신청: http://bit.ly/2lIHjWh

감사합니다.




※비어스픽의 무비페어링 프로그램 '영맥담화 3회차_짐 자무쉬 <패터슨>' 신청하기
- 일시 : 2020년 1월 5일(일) 14:00
- 장소 :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 신청링크 : https://www.beerspick.com/product/pr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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