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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백 Sep 24. 2019

내 이럴 줄 알고


회의 때 발표할 자료를 만든다.

발표자료는 달랑 1장.

하지만 별첨자료가 10장이 따라붙는다.

중요한 데이터는 모두 암기한다.


나름 이렇게 철저히 준비를 해도 놓치는 것이 있다.

하루 일과를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내는 임원들은 상당히 날카롭다. 나름 임원의 입장에서 던질 만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별첨으로 준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던져서 대응을 놓칠 때가 있다.


사원, 대리 때는 깊게만 보려고 하는데

과장, 부장이 되면 다각도로 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내가 담당한 부분뿐만 아니라 그 앞뒤까지 이해를 해야한다. 비록 나랑 상관이 없더라도..


내 일이 큰 프로젝트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전체가 잘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로 생각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래야 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가 생각이 난다.


"내 이럴 줄 알고..."

"이럴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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