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사업총괄 4년차 일기 #26
사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말이 여러가지 있다.
오늘 하고자 하는 말은 다음의 말과 관계가 있다.
"사업은 절실함을 가지고 올인 해야 될까 말까이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말에 반대되는 의견도 더러 있더라.
"사업에 올인해서는 안되고 별도로 살아갈 길을 마련해두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견인데,
공교롭게도 나는 두 의견에 모두 동의한다.
왜냐하면, 두 말이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절실함" = "올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절실함을 가지기 위한 방법으로 올인이 작용할 수는 있겠으나
배수진을 친다고 모든 전투에서 승리한다는 법이 없듯이,
모든 승리의 이유가 배수진이 아니기도 하다.
즉, 올인해서는 절대 안되고 절실함만 가져가면 된다.
절실함은 성공에 꼭 필요한 요소라 본다.
이 요소가 없이 성공을 기대한다면 그저 운에 기댄다고 볼 수 있다.
절실함 없이는 본인의 최고 기준선에 도달하기 매우 힘들다.
그 정도에 도달하였을 때에도 사업적으로 성공적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모든 사람의 기준이 사업적으로 성공할 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절실함은 꼭 필요하며
그 절실함은 사람을 본인의 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려주어 성공으로 이끈다.
그렇다면 기준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며 성공에 대한 저마다의 기준이 생긴다.
학창시절 전교 1등을 계속 하던 나는 1과목에서 2문제 이상 틀리면 심각하게 우울했고
5~10등권 하던 아이들은 2문제만 틀려도 행복해 했다.
이러한 기준의 차이는 세상이라는 정글에서도 통용된다.
누구는 월 천을 버는 사업에 행복할 것이고 누구는 월 10억 매출에 불행할 수 있다.
그런데 학창시절과 조금 다른 점은 분명 있다.
시험은 모든 기준을 점수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내가 어느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의 시험은 조금 잔혹하여 내 기준의 세상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0점을 준다.
세상의 기준이 50점이라면 49점과 0점 모두 0점이라는 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절실함이 꼭 필요하다.
절실함으로 나의 기준을 계속해서 깨어나간다면
언젠가는 세상의 기준을 넘어서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를 위해 주말내내 일하고,
고찰하고 글을 기록하며 깨달음을 곱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