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 토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ssaytowin Jan 18. 2024

「원숭이의 손」으로 수업하기

저와 2년 넘게 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는 「원숭이의 손」으로 수업을 한다고 하니, 본인은 그 소설 영어로 수업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세 번째 소원은 뭐죠? 그리고 세 번째 소원이 불러온 재앙은요?"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이해의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가다머에 따르면 이해란 자기 이해를 말합니다.


수업을 마친 후 학생이 한 말입니다.


"와, 정말 무섭네. 선생님 때문에 꿈에 나오면 어떡해요!"


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무척 보람된 일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