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커넥팅’을 읽고 쓰는 개인의 생각
나는 조금은 잡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조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에서는 영양학을 전공했다.
편입한 대학교에서는 외식조리를 전공했다.
첫 직장은 한식 파인다이닝에서 2년 동안 근무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퇴사했다.
지금 하는 일은 외식업에서 필요한 교육을 기획하는 교육기획자다.
어쩌면 맥락도 없고, 아직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직장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 생각이 그렇지 않더라도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주눅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한 가지 전문성을 찾지 못하고 빙빙 돌고 있을까 고민도 했다.
열심히는 하는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기분이었다.
“나 정말 잘 못하고 있는 걸까?”
책 ‘일의 격’으로 유명한 신수정 작가님이 새로운 책을 발간했다.
‘커넥팅’이라는 책이다.
커리어를 관점으로 실제로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이
책에 정리되어 있다. 그중 나에게 와닿았던 내용은
앞으로 ‘커리어 패스’가 아닌 ‘커리어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계발해 펼쳐놓고 어떤 커리어가 필요할 때마다 이를 유연하게 ‘연결’하고 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점’을 찍고
그것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커리어는 차근차근 쌓는 거였다면,
앞으로의 커리어는 경험이라는 점들을 연결하는 디자인의 영역이다.
그렇기에 이쯤에서 전문가의 영역을 조금 생각해봐야 한다.
전문가는 누구인가?
전문가는 어려운 문제를 희소한 자신의 가치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희소하게 만드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 한 분야에 1%가 되는 것
2. 여러 분야를 희소하게 잘 연결하는 것
나를 희소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다른 경험의 ’ 연결‘이다.
간혹 한 분야에 1%를 강조하고 권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존경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나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나는 나의 ’ 커리어포트폴리오‘를 위해 2가지를 생각하려 한다.
1. 내가 희소할 수 있도록 어떤 점들을 찍고 연결해야 할까?
2.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세상에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남들이 만들어놓은 일이 아니다.
내가 직접 경험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걱정을 하는 줄 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지?”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일까?”
“지금 직장에서 내가 뭘 배우는 거지?”
자신의 현재 확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좋은 인사이트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이제 빨리 글을 마무리하고 카메라 찍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