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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회사원 김스캇 Jul 20. 2024

3-④ 현직자 인터뷰 Tip: 기타 편

지금까지 우리는 사기업 취업준비를 위한 현직자 인터뷰 Tip 시리즈의 일환으로서, 인터뷰할 현직자를 찾아내는 법과 물어봐야 하는 핵심 질문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다뤄온 핵심 질문들과 더불어, 추가로 현직자들에게 질문하면 좋은 두 가지의 질문들을 다루며 현직자 인터뷰 Tip 시리즈를 마무리해보고자 한다. 




1) 회사에서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는? 


회사는 직무에 적합한 능력을 가진 자를 뽑고 싶기도 하지만, 회사가 당장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직무 능력과 더불어 회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자소서나 면접에서 함께 언급하면, 더더욱 효과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다. 


궁금할 수도 있다. 회사에서 당면한 과제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충분히 많이 나올텐데, 왜 굳이 현직자 인터뷰에서 그걸 물어봐야 할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회사가 당면한 이슈 자체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나오지만, 그 이슈의 원인에 무엇무엇이 있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회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의 정보는 정말 그 회사를 다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우리는 입사지원자로서 자소서와 면접에서 회사의 과제 그 자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분석과 대안 제시라는 아웃풋을 내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과 현 대응책 등에 대해 인풋되는 정보가 대단히 많아야 하는데, 직접 회사를 다니는 현직자에게 문의함으로서 이 인풋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회사가 당면한 과제 중에서도, 특히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한 당사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물어보자. 

경쟁사에 맞서 시장 입지를 어떻게 보호/확대할 수 있을지는 특히 모든 회사가 주되게 관심있어하는 부분이다. 하기 질문들을 통해서 경쟁사 대응과 관련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한 후, 본인이 생각하는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정리하여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해볼 수 있도록 하자.


<경쟁사 관련 질문 3종 Set>

① 지원하는 회사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경쟁사가 어디인지 

② 그 경쟁사가 위협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③ 해당 경쟁사들에 대한 지원 회사의 경쟁 우위 및 대응책은 현재 무엇인지 




2) 직무상의 장기적인 커리어 패스가 어떻게 되는가? 


사원 때부터 부장까지 쭉 같은 직무를 맡는다고 가정할 때, 맡는 일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물어보자.  


로열티는 회사가 지원자에게서 기대하는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그 어떤 회사도 3년 만에 회사를 떠날 인재를 뽑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합격하기 위해서는 이 회사에 오래 남아있고 싶다는 티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 그 티를 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본인이 회사에서 그려나가고 싶은 '장기적인' 커리어패스를 면접관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굳이 우리가 어필하려고 하지 않아도, 로열티를 확인하기 위해 회사에서 단골 자소서/면접 질문으로 본인이 그리는 커리어패스를 물어보기도 한다.


티도 잘 내야 한다. 면접관들은 해당 직무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경력자들일 확률이 높기에, 직무상으로 실현 가능한 커리어패스의 범위를 잘 이해하고 있다. 너무 이 기대 범위에 벗어나게 나의 커리어패스를 말하면, 오히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예컨대, 본사에서 몇년 근무하다가 주재원을 나가고, 해외 지사장이 되는 게 이상적인 커리어패스인 모 회사의 해외영업 직무 지원자가 계속 국내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방향으로 답변하면, 면접관들은 매우 의아해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직자 인터뷰 때 통상적으로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의 현직자들이 걷게 되는 커리어 루트를 물어보고, 해당 루트에 본인만의 색깔을 어느정도 입혀 자소서 혹은 면접에서 자신이 그리는 커리어패스를 전달달해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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