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이 아니라, 내가 '이미 돈 벌던 곳'에서 터졌다
예로부터 '돈을 버는 코드'와 '아름답고 깔끔한 코드'는 전혀 같지 않았다. 그리고 AI가 등장하며 모든 코딩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이 간극은 더욱 극명해지고 있다.
요즘 코딩 씬을 넘어 비즈니스 씬 전체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이것이다. "그래서, AI로 진짜 돈을 벌 수 있는가?"
된다, 안 된다 갑론을박이 많지만, AI로 돈을 버는 아주 정확하고 명확한 방법은 존재한다. 단,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환상을 완전히 깨부숴야만 가능하다.
AI로 돈을 버는 명확한 관점
AI로 돈을 번다는 것은, AI를 이용해 '새롭게 돈 벌 곳'을 창조해 내는 것이 아니다. 진짜 방법은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다. '이미 내가 돈을 벌고 있는 곳'에 AI를 꽂아 넣는 것이다.
평소 5시간을 투입해 100만 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있다고 치자. 본질적인 가치는 그대로 유지한 채, AI를 활용해 이 작업 시간을 3시간으로 압축했다면? 당신은 줄어든 2시간(시간당 20만 원, 즉 40만 원의 가치)만큼 AI를 통해 돈을 번 것이다.
결국 핵심은 AI라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당신이 '애초에 돈을 벌 줄 아는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본인이 어디서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고 돈을 버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저 트렌드에 휩쓸려 AI를 쓴다고 갑자기 지갑에 돈이 꽂히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 말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이 본질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AI로 아낀 시간을 현금으로 치환하며 조용히 돈을 벌고 있다.
코딩이 아니라, 내가 '잘하던 것'에서 터졌다
나의 경우를 보아도 이 논리는 정확히 들어맞는다. 나는 그동안 바이브 코딩으로 수많은 에이전트들을 오케스트레이션 하며 프로덕트를 개발하고,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에게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수익을 안겨준 첫 AI 활용처는 코딩도, 콘텐츠도 아니었다.
바로 내가 오랫동안 경험을 쌓고 잘 알고 있던 '투자' 분야였다.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는 투자의 로직 위에 AI를 붙여 백테스팅을 돌리고, 자동 매매 알고리즘을 구축해 내 개입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내가 쥐고 있던 확실한 도메인 지식에 AI라는 엔진을 달았더니, 아주 단기간에 작지만 확실한 수익이 찍히기 시작한 것이다.
AI는 0을 1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미 있던 1을 10으로 만들어주는 곳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당신이 돈을 버는 그 일에서 시작하자 그 일에서 5시간 걸릴 걸 AI를 써서 3시간으로 줄이는 순간 실질적인 가치가 발생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당장 AI 없이도 돈을 벌어올 자신만의 무기가 없는가? 그 무기가 없다면, AI를 공부하기보다는 그냥 돈을 버는 걸 공부하는 게 AI로 돈을 벌기 위해 가장 빠른 길일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