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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 snail Dec 11. 2023

행복의 조건

감사와 의지 사이

한자어로 보면  확연한 구분이 가지만

한글로만 보자면

같은 모습 다른 마음이 꼭 이 단어를 표한하는

것 같다.




스스로 이르고자 하는 마음과 다른 것에 기대어 도움을 받으려는 마음.


현대적 시점과 인간 중심에서  본다면 의지(意志)가

강한 사람이 칭송받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혹은 부모의 관점에서 본다면

의지(意志)대로만 하는 것을 넘어

의지(依支) 해 오는 모습이

흐뭇할 때가 있다.

이것은 무능이 아니라

의지할 대상자에 대한 전적인 신뢰다.


그러면,

어떤 일에 의지(意志)와 의지(依支)를

선별 적용 해야 하나.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일 앞에

본능적으로

'하나님!!"

이라는 단어를 쏟아낸다.


예를 들면 우리의 호흡에 관계된 일이나,

흔히 말하는 운명이라 여기는

인간의 뜻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경우다.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 인간을 두시고

무한한 신뢰와 사랑으로 나와

교제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믿는 나의 삶에서 올바름은

마땅히 그분이 허락한 삶을

의지(依支)하는 삶을 살았어야 했다.


이것은 책임회피를 위한 의지(衣支)와는 구별된다.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펼쳐졌던

앞으로 올 시간들 속에 펼쳐질

그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고백하고

성실함 가운데

전능자를 의지(依支)하는 것이

삶 속  행복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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