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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 snail Dec 21. 2023

넘기 힘든 산 두 개

"미리미리"

충분한 여유가 있게 먼저

미리미리 좀 해놓으면 오죽이나 좋을까...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 커다란 것 두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미리미리'와 '잠'이다.


두 허들은 매번 걸려 넘어지는 장애물이다.


슬라임처럼 규격이 정해진 통 안에 들어가면

그 모양대로 갖추어지기는 하나

쏟아놓은 것 같은 프리랜서의 삶에서는

한 없이 흘러내려 형체를 알 수 없게 퍼져 버린다.


이 두 허들을 잘 뛰어넘으려면...??


거의 매번 걸려 넘어지고,

매번 일어서서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 다짐해 본다.



걸려 넘어지지만 할 일만큼은 잘 해낸다.

잘 해내고 생각을 해본다.


'잠을 좀 덜 자고, 미리미리 했더라면

이보다 더 잘했을 텐데'


마지막에 몰아서 하는 행동의 이면엔

심리적으로 잘 해내고 싶은데,

잘해 낼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회피하는 행동이라는 글귀도 읽은 적이 있다.


여기가 나의 최선인가?

최선이라는 말에 늘 닿을 수 없었던 거리감을 좁혀보고 싶다.


그 거리감을 좁히는 방법으로 '미리미리'를 뽑는다.


그런데 꼭 "더" 잘해야만 할까??


맴을 도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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