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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잉래빗 Jun 12. 2023

어떤 물건을 팔아야 할까?

나의 퇴사일기, D+131

퇴사하고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한 지 약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간간히 주문도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 잘 팔리는 주력 상품은 없다. 남들은 어떻게 소싱하는 지 보고 이렇게 저렇게 따라해보지만 초보 셀러에게는 남들이 쉽다고 하는 그 방법조차 어렵다. 그래도 약 2개월 간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내 나름대로 터득한 것을 써보려고 한다.

 



1. 기능성 vs 디자인


시중에 나온 다양한 상품들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성이 강조된 상품과 디자인이 강조된 상품이다. 예를 들어 꽃병의 경우는 디자인이 강조된 상품이다. 누군가가 꽃병을 사고자 할 때 모양이나 색상 또는 우리집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지 등을 고려해서 구매를 결정하지, 꽃병에 어떤 놀랄만한 기능이 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기능성이 강조된 상품들은 디자인이 강조된 상품보다 사람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기존에 산 사람들의 리뷰가 큰 영향을 미친다. 제품이 잘 작동하는지, 제품 상세페이지에 소개된 기능들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등을 기존 구매자들의 리뷰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그 물건을 산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셀러에게는 기능적인 측면이 많이 강조된 상품은 불리할 수 있다. 초보 셀러들은 이제 막 물건을 팔려고 하는 것이므로 리뷰가 쌓여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물론 초보 셀러라도 기능성이 강조된 상품을 팔아 성공할 수도 있지만, 디자인이 강조된 상품이 초보 셀러에게 더 유리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2. 다양한 키워드 조합


스마트스토어는 검색 기반의 오픈마켓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명에 사람들이 많이 검색할만한 키워드를 다양하게 넣는 것이 유리하고, 키워드 중에서도 대형 키워드보다는 중소형 키워드가 많은 상품이 유리하다. 그런 의미에서 초보 셀러에게는 단일 키워드만 강조되는 상품보다는 다양한 키워드를 뽑을 수 있는 상품이 판매가 수월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키워드만 잘 잡아도 광고비를 적게 쓰고도 판매가 많이 이뤄지곤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유튜브에 제품명 설정하는 방법을 검색해보면 많은 영상이 올라와있고 이제 막 판매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를 기본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초보 셀러들이 틈새시장을 노릴 수 것이 다양한 키워드를 뽑을 수 있는 상품이다.   


3. 적정한 가격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제품의 종류 및 가격 범위가 다양하고 스토어 자체가 검색 베이스로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보니 꼭 최저가로 판다고 해서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아예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구매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는 가격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내가 생각하는 가격 범위에 이 제품이 들어올 때 구매가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적정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마진을 많이 붙여 판매하면 판매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은 불보듯 뻔하다. 최저가 경쟁은 치킨게임이 될 수 있기에 적정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을 소싱하는 방법에 한 가지 정답만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여러 방법으로 소싱을 해서 물건을 올려보고 있고 계속해서 소싱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어설프더라도 내가 직접 제품의 썸네일도 만들어보고 상세페이지도 작성해보고 했을 때 소비자들에게 더 설득력있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결론은? 상품 소싱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소싱 전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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