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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h Nov 27. 2020

가슴 뜨거운 40대

젊은 부자들은 어떻게 SNS로 하루에 2천을 벌까?_ 안혜빈



신태순 작가의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을 잘 법니다>를 읽고 난 뒤 마케팅 서적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네이버 블로그에 뷰티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다가(물론 좋아서 시작했던 일) 파워블로그가 되었고, 처음에는 그저 그런 뷰티 블로그였지만 네이버 메인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방문객이 증가하였고, 방문객 증가는 제품 협찬으로 추후에는 제품과 원고료를 받으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계속 그 명맥을 유지했으면 이 책이 나왔을까? 상위 노출이 잦다 보니 경쟁 업체에서 견제를 하기 시작했고, 상업적 블로그로 전락하여 방문자수는 급감 & 판매량도 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블로그를 성장하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재도전하려는 엄두를 내지 못했고 그렇게 해서 블로그보다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인스타그램으로 채널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3살에 부모가 이혼을 하며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었고 그 상황에서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책이었다고. 책을 읽으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해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서울로 거처를 옮겨 고시원 생활을 해가며 돈이 되는 이를 했고 결혼 후 가정 경제가 어려워진 시기에도 그녀의 유일한 탈출구는 SNS가 유일했다고.  SNS를 하면서 외로움과 우울증을 달래었고 그것이 마케팅으로 이어졌으며 말미에는 일 매출 2천만 원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판매도 하고 자기 계발 코치도 하면서 본인의 경험담을 기록했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게 되었다고. 2020년 4월을 기준으로 이 책은 4쇄까지 인쇄되었다.




나는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니며, 타고난 재능이나 부가 많았던 것도 아니었지만 부모님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길러주신 덕분에 나는 스스로에 대한 특별하고도 강한 믿음을 갖고 자랐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상처와 결핍을 딛고 성공에 이르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p.23)


성공은 테크닉이 아니라 마인드의 변화에서 시작됨을 기억해야 한다.(p.25)

결국 성공은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끈기 grit의 문제이다. 그러니 하루 3~4시간씩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목표 매출이나 회사의 성장 크기, 분야에 따라 하루에 투자하는 시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하루 3~4시간은 온전하게 몰입하는 시간을 뜻하며 그 시간만큼은 꾸준히 지속해나가야 한다. 힘든 순간이 와도 '나는 무조건 해낼 것이다', '나는 잘 해내고 있는 중이다'와 같이 긍정 확언들을 해나가면서 자신을 믿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홈 비즈니스도 창업이다.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나의 전부를 걸고 시작해야 한다.


홈 비즈니스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내지는 못한다. 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사업가와 같은 마인드로 생각하고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시켜 나간다.(p.73)


무작정 창업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세 번째 사업을 시작할 때는 사업 계획서를 작성했다. 사업 계획서라고 하면 거창하게 생각해서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지만 목표만 명확하게 설정하면 된다. 내가 당시 생각했던 목표는 ‘2~30대 여성들의 자유’였다.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자유롭게 집에서 일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먼저 3년간의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연도별로 한 해의 10대 목표를 작성했는데 나의 경우 ‘방송 출연하기’, ‘나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 1,000명 만들기’, ‘홈커머스 문화 만들기’, ‘유튜브 구독자 1만 명 만들기’와 같은 것들이었다. 또한 매년 그 10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달 무엇을 해야 하는지 4주로 나누어 매주의 계획을 작성했다. 즉 꿈은 크게 잡고 목표와 계획은 아주 잘게 나누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면 매주의 계획들을 실천하면서 한 해의 10가지 목표에 다가설 수 있고 그렇게 3년의 목표에도 다다를 수 있게 된다.(p.76)


판매자의 마케팅이 성공하려면 고객의 관점에서 내 상품과 서비스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고객에게 이야기하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무리 우수한 것이라도 마케팅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객은 딱 한 가지! 그 제품을 구매하고 이용했을 때의 변화에만 주목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이 그 상품으로 인해 어떤 변화,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마케팅의 핵심으로 잡아야 한다. 여기까지 읽고 ‘아, 좋은 방법 하나 알게 됐다’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런 관점으로 홍보글을 작성해보자.


인스타그램은 개당 가격이 1~3만 원 정도의 상품이 가장 잘 판매된다. 그렇다고 해서 고가의 상품을 인스타그램으로 절대 판매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내게 교육을 듣는 수강생 중에는 100만 원대의 상품을 판매한 분도 있다. 이 정도의 고가를 인스타그램에서 판매하려면 브랜딩이 확실해야 한다. 홍보글도 일상 홍보글보다는 신뢰성 홍보글을 많이 다루어 확고한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p.99)


CVM(customer, value, management) 마케팅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비즈니스에서 예전에는 마케팅이 제품에 집중되었다면 지금은 기업과 고객의 유대관계 형성과 유지를 통해 ‘관계’를 강화하는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CVM 마케팅이다. 즉 기업과 고객이 단순히 물건을 팔고 사는 입장에서 벗어나서 끊임없는 소통으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마케팅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p.145)


그렇다면 왜 CVM 마케팅이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고 있을까? 이는 기술과 서비스의 발달로 더 이상 상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상향 평준화되었기 때문이다.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광고하는 것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이미 우수한 질을 갖추고 있으며 상품 자체만의 경쟁력으로는 더 이상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고객에게 눈을 놀리게 되었다.


CVM 마케팅은 기업 및 브랜드의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객은 물건을 구입할 때 늘 고민하고 망설인다. ‘이 상품이 정말 믿을 만한 것일까?’ 혹은 ‘이 상품을 사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와 같은 생각들은 항상 고객의 발목을 잡는다. 고객은 상품 앞에서 항상 거절할 이유를 찾곤 한다. 하지만 CVM 마케팅은 SNS 등을 통해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에게 브랜드를 노출시켜서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확보해나간다. 즉 CVM 마케팅이 성공하면 고객은 더 이상 망설이거나 고민하지 않고 상품을 구입하게 된다. 구매 전환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것이다.(p.145)


스타벅스의 시초는 1971년 시애틀에 있던 작은 카페였다. 처음부터 스타벅스가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질을 갖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성장이 주춤하기도 했다. 그 위기를 타개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SNS를 통한 마케팅이었다. 당시 스타벅스는 SNS 마케팅만을 위해 따로 팀을 꾸렸고 2008년에는 20만 명의 팬을 갖고 있던 개인 페이스북을 이수해 스타벅스 계정을 만들었다. 그 계정을 통해 스타벅스는 고객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 왔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SNS를 적극 활용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댓글 등을 통해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SNS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수많은 다른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빠르게 고객을 확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SNS를 잘 활용했기에, 스타벅스는 현재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p.146)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해내지는 못한다.


그녀는 목표 설정이 뚜렷했다. 대분류 아래 소분류, 소분류 아래 소소분류, 소소분류 아래 소소소분류 그렇게 잘게 세분화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대분류까지 클리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행동까지 이어지긴 어려운 버킷리스트.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어린 시절부터 그녀가 꿈꾸었던 목표 그것을 이뤄내고자 하는 끈기와 노력 그 모든 것들을 인내하며 직접 해나갈 때 그만큼의 결과로 돌아오는 것이란 것을 안다. 그래서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그것.


SNS 마케팅을 위해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욕심이 화를 부르는 법이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따라가 보기로 한다.  경험담 외에 실전 체크리스트와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등 메모 노트 활용지가 상당수 삽입되어있다. 수많은 장에서 활용 페이퍼를 담다 보니 내용이 좀 미약하게 느껴지기도.


나는 일을 하면서 가슴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있었는데 잊어버렸거나 아니면 없었을지도. 20대에도 30대에도 그랬고 지금 40이 넘어서도 가슴 뜨겁게 살고 싶다.



http://aladin.kr/p/eLfWS




저자 안혜빈은 한국기업발전진흥회 2019 올해의 소비자 만족도 1위 교육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주)에이치비즈의 대표다. 15살에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화장품 방문판매, 토끼탈, 각종 행사 판촉, 향수 제작 판매,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 백화점 의류 브랜드 판매직원, 온라인 쇼핑몰 마망 스타일 CEO, 천연화장품 브랜드 네이처테라피 CEO, 뷰티 파워블로거, 뷰티/육아 1인 광고대행 등을 거쳐 현재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평범한 시골 소녀에 불과했던 저자는, 지난 10년간 CEO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달려오는 과정에서 수차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그 기간 동안 몸소 체득한 현장 경험, 수천만 원을 들여 깨닫게 된 홈 비즈니스 노하우, 그리고 지난 1년간 홈비즈마케팅협회와 수많은 외부 강연을 통해 수백 명의 교육생들을 교육하며 쌓아 올린 성공 사례들과 성공의 키포인트들을 아낌없이 책에 녹여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더 많은 이들이 성공을 거머쥐고 행복한 삶을 품에 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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