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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푸른달 에드윈 Jun 21. 2022

포기하면 진짜 실패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작고 소중한 월급에 안락함

다시 돌아간 회사는 편안했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를 하면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작지만 소중한 월급이 돌아왔다. 정말 소중했다. 없어보니 소중함이 더 느껴졌다. 매달 들어오는 급여는 기본적인 생활도 가능하고 저축도 할 수 있고, 내가 생각한 자신감은 내가 아니라 통장 잔고에서 나오는 걸 느꼈다. 하지만 안락함은 영원하지 않다. "그래서 평생 월급을 잘 받으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같은 이야기는 없다. 이전에 한번 고민했고, 실패를 했지만 아직 갈증도 남았다. 꿈을 꿨으니 다시 도전해 보려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가 포기해야 끝나는 것이다.

실패에서 얻는 배움

이번에는 회사는 다니면서 다음 스탭을 준비하려고 한다. 회사가 들으면 좋아하지 않겠지만 이제 회사는 내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내가 내 일을 만들 수 있을 때 진정한 안정감이 찾아올 것이다.

이번에 선택한 일은 업무 강도는 낮고 대신 급여도 전보다는 낮은 일이었다. 실패에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 그 당시는 마음에 급했다. 퇴근 후 시간은 없고 근무 강도도 높아서 다른 생각을 하거나 무언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생에 한 번은 창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근가 있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고 시작할 예정이다. 내 꿈은 1인 창업가이다. 내 스스로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성과를 만들고 싶다.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이지만 큰 계획과 작은 계획들을 세우면 점점 가까워 질거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퇴근 후 시간과 주말 시간을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행동하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만 하고 행동이 없다면 변화도 없다.

나를 알아야 변할 수 있다.

일단 꿈을 가졌으면 실행 계획이 있어야 한다. 누워서 꿈만 꾸고 현실을 비난하고 하소연해도 바뀌는 건 없다. 그래서 생각한 첫 번째는 나를 돌아보는 일이다. 정확히는 내 시간을 돌아보는 일이다. 내가 아무리 욕심을 많이 내고 의지를 가진다고 해도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1,440분, 86,400초로 모두가 평등하다. 매일 충전되고 남은 건 저장되지 않는다. 매번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댔다. 지금도 진짜 시간이 없는지 생각해 봤다.

잠 - 아무리 욕심이 나도 잠을 줄이기는 어렵다. 평균 6~7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다.

아침 - 평균 기상 시간은 6시 반이다. 출근 준비 마지노선은 7시 5분이다. 약 35분 정도의 시간이 있다. 아침에 늦잠 자지 않는다면 이 시간은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

출근길 - 지하철로 30분 정도 이동을 한다. 아침에는 사람이 많이 없는 날이 많아서 이 시간에는 책을 읽기로 했다.

점심 - 1시간에 점심시간 중 밥을 먹고 나면 잠을 자거나 핸드폰을 하거나, 쉬었다.

퇴근길 - 여기도 30분이다. 퇴근길은 사람들이 많아서 책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보는 날도 있고 그냥 오는 날도 있다.

퇴근 후
결국 이 시간이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집에 도착면 보통 6시 반 정도 된다. 잠을 자는 시간은 11시 반이다. 약 5시간 정도가 있다. 물론 이 시간에는 집도 정리하고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는 시간이 있다. 그래도 평균 3시간은 활용할 수 있다. 그럼 요즘 광고에서 많이 보이는 "하루 2시간만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방해의 요소들

시간은 확보했으나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이유 또한 많다. 제일 큰 이유는 피곤함이다. 퇴근하고 와서 얼마나 피곤한가. 근데 쉬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하기 싫어진다. 그리고 잠깐만 누웠다가 해야지 하고 계속 누워있다. 유튜브에는 얼마나 재미있는 게 많은지 모르겠다. 하나만 봐야지 하고 보다 보면 신비한 알고리즘에 세계에서 한두 시간은 쉽게 지나간다. 이거뿐이겠는가, 이밖에도 많은 요소들이 존재한다. 내 마음속에는 쉬기 위한 핑계를 만 가지쯤은 가지고 있다. 난 언제나 내편이다. 그래도 변화를 원한 다면 이겨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다양한 방해 요소들과 직접 해본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