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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달 에드윈 Sep 13. 2022

갑자기 현실이 무겁게 느껴질 때

위기는 기회다.

회사 밖은 춥다.

8월은 어지러운 시간을 보냈다. 내 의지와 관계없이 일하던 곳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소문이었는데 점점 사실이 되었다. 그렇게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일이 없어서 대기하는 순간이 왔다. 무기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있을 때는 매달 나오는 월급이 있었고 언제까지고 일을 할거 같았는데 나와서 보니 별거 아니었다. 특히 내 능력이 더 별거 없음을 느꼈다. 마음이 혼란스러우니 뭘 해도 의욕이 없고 손에 잡히는 게 없었다. 

위기를 기회로

그래도 다행히도 금방 다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최근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일은 있는데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 지원자도 얼마 없고, 일을 금방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그럼 예전에 그렇게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할까? 그리고 왜 그만둘까? 이런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다 비슷하다. 대기업, 전문직은 아직도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높은 급여, 좋은 워라벨, 훌륭한 복지가 있다면 다들 그곳에 가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런 곳을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SNS나 미디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적은 급여, 작은 회사, 힘든 일은 피하려고 한다. 


현실 자각

그럼 다시 생각해보면 당장 내가 소위 좋은 직장을 갈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좋은 직장에 자리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더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직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내 명함이 가지는 무게는 내 가치보다 큰 경우가 많다. 회사 이름으로 하는 일은 쉽게 진행되지만 개인으로 가면 어려운 일이 많다. 결국 내 능력이 명함의 가치를 넘기는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다시 안전한 버팀대를 하나 마련했다. 이제 그 위에서 내가 더 높이 뛸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한동안 루틴 한 삶에 매너리즘이 생기는 순간에 큰 자극이 찾아왔다. 이 기회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내가 더 발전해야겠다. 퇴근 후 워라벨보단 발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예전에 작은 습관들을 만들고 계획을 세우던 것들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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