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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사Q Dec 03. 2019

공짜로 시간을 사는 유일한 방법

체육 전공자가 10년 만에 깨달은 것

시간이 부족해서 할일을 미루시는 분들이라면 공짜로 시간을 사는 방법을 이해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목만을 보고 '천만 불을 줘도 못 사는 시간을 어떻게 공짜로 사?' '약 파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을 거예요.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일년에 책 2~3권 정도 읽으시는 어느정도 독해력(?)이 있으신 똑똑한 분들이라면 아래 글을 3분만 읽어보세요.



시간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금방 이해하시고 적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2019년 12월 01일]

정말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해는 더욱 짧아지고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가기는 더 어려워졌죠. 그리고 전보다 더 피로함을 느끼고 아침에 출근하기는 더 힘들어졌을 거예요.



저도 사람인지라 똑같이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잠도 많고, 걷는 거 싫어합니다. '체육 전공자라며? 원래 운동 잘하면 체력도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을 수 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신경은 보통 사람보다 좋고요, 운동 기술을 익히는 적응도 빠른데, 건강을 위한 운동은 지난 10년간 해오지 않았습니다.



걷고 뛰고 하는 유산소 운동은 정말 제가 보기엔 쉬워서 성인 되고 아예 안 해왔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운동을 잘해왔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 줄 착각했어요...



헬스장에서 쇠질(웨이트 운동)만 해왔지요. (체육 전공자 공감하시는 분 있을까요?)



회사를 3년간 다니면서 하루 종일 피곤하고 일상 체력이 나를 못 받쳐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을 자도 자도 피곤한 느낌이랄까요?




만성피로 때문에 시간을 얻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는 유산소 운동을 1년 전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제가 몸이 원하고 편한 시간에 부담 없이 뛰었어요.



처음에는 아파트 단지 내 한 바퀴 (1.4km)를 생각 없이 뛰었는데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더라고요. (얼마나 운동을 안 했는지) 하지만 하루 이틀만 뛰었는데도 무거웠던 머리 뒷부분이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2주 뒤에는 한 바퀴 반, 그리고 한 달 뒤에는 3km로 늘려 뛰게 되었지요.



일반 사람들도 아무리 천천히 뛴다 하더라도 1.4km는 10분을 넘기기는 힘들 거예요.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지 않은 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거리예요. 이렇게 꾸준히 30분 이하로 유산소 운동의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이 늘었어요.



어떻게 1시간이 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평소 같았으면 저는 출근시간에 맞춰 7:30에 기상했을 거예요. 그리고 멍~한 상태로 출근 준비를 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모드로 출근 버스에 올라탔겠죠.



하지만 저는 출근 전 유산소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06:00 ~ 06:30: 30분 운동

06:30 ~ 07:30: 1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하루의 계획을 짭니다.



그냥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됩니다.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들어도 되고, 집안일을 한다거나) 그리고 여유롭게 준비를 하고 '의욕 있는 직장인'모드로 출근 버스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아침에 운동을 했으니 더 피곤할 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2주 ~ 한 달 정도는 그럴 수 있어요. 몸이 서서히 변화하는 기간이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여기서 포기하고 말아요.



'운동해도 더 피곤한 느낌이 들잖아?'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그리고 중간에 술 약속이 있거나 저녁 늦게 자게 되면 패턴이 끊겨 이어가기 힘들 수 있죠.



딱 한 달만 넘겨보세요. 그러면 아침에 달라진 '나'를 보게 될 겁니다. 만성피로를 해결하려고 피로회복제, 간에 좋은 영양제, 홍삼, 비타민, 잠  많이 자기 등 많이 해보았는데 효과를 크게 보진 못했어요.



만성피로 해소에는 유산소 운동이 답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시켜주고 뇌 피로도를 낮춰준다고 해요. 직장인의 만성피로는 뇌 피로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을 해서 몸과 뇌를 깨워주고 책을 읽고 명상을 해서 일상에서의 수많은 받아들여질 수많은 정보들을 정리하고 걸러내서 뇌의 피로를 관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이 작업을 한다면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을 얻는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1년이면 365시간을 / 10년이면 3650시간 / 20년이면 7700시간 / 50년이면 18250시간을 자는 시간 빼고, 오로지 깨어있는 시간으로 위 시간만큼 더 살 수 있는 거예요.



이렇게 보면 운동도 투자와 같아서 일찍 시작할수록 남들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만 생각할게 아니라 자신의 시간에 투자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남들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리스크 없는 엄청난 투자인데 안 할 이유가 있을까요?



시간과 건강을 돈으로 살 수 있나요?


제 답변은 '아뇨 절대 못 삽니다'



시간과 건강을 더 얻는 것은 나의 선택입니다. 어떤 사람이 될지 그냥 선택하시면 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덥든 춥든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와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현관문을 열고 나와서 뛰는 사람이 될 것인지.



나의 피로는 회사 탓이라며 불평하며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사는 사람이 될 것인지.



지금 당장은 힘들 수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전보다 시간, 건강, 체력, 다이어트, 업무효율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일단 3개월만 꾸준히 하고 3개월 전의 자신과 비교해보세요. 달라져 있을 거라 감히 확신합니다.



도전해보세요 한번 사는 인생 아무나 가 되고 싶지는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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