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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그럴 시간에 책 한번을 더 보면 좋겠어…

by 정미남


































고등학생이 된 딸아이의 시험기간입니다.

어렸을 때의 저도 그랬겠지만, 꼭 내가 공부한 부분에선 안 나오는 것 같고

시험 전날이면 공부할 날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겠고

틀린 문제들은 꼭 다 아는 건데 실수로 틀리고...예....

모르는 거 찍으면 운 좋게 맞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다들..희망하셨죠..?예...

딱 저희 딸도 그러더라구요.

심지어 몇 번 찍을까를 솔직하게 아빠와 논의하고 있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속에서 스팀이 팍팍 올라옵니다...


공부가 정말 가장 쉬웠다는 것을 왜 나이들어서 알게 되는 걸까요.

저 지금 공부시켜주시면 정말 잘할 수 있는뎁쇼.


저희집엔 보살같은 아빠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참 좋겠지요?

찍을 번호도 알려주구요.

그라데이션 분노는 저만 속으로 살짝 하겠습니다.


학생 여러분, 진짜 지나보니 공부가 제일 쉬웠는데

이렇게 말해도 열심히 안 할거 다 알아요.

나도 그랬거든요.

뭐 아무튼, 시험기간 모두 힘 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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