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질러!!
3개월의 강의와 이후 5개월에 걸친 영상작업 끝에 그 많은 사람들이 한다는 유튜브에 어카운트를 오픈하고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시작은 3개월 간의 강의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유 하나였는데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나름 순서 맞춰 재구성하고...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MZ 세대들은 후딱후딱 영상 편집도 후루룩~~~ 국수 넘기듯 금세 하는 것 같았는데...
다 그들에게도 시간을 투자하고 놀지 않고 이 일에 집중하는 투자와 남모를 아픔이 있었겠지요?
지인들이 제게 묻습니다.
유튜버 되려고? 아마 영상까지 업로드하는 걸 보고 궁금해서겠죠.
본격적인 유튜버가 되려고 이 작업을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팬데믹 시대를 맞아 꿈꿔보지도 못했던 비대면 강의들이 안착되는 걸 보면서
미국 전역의 한인들이 함께 글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무작정 시작했어요.
이것저것 재고 따지다 보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고요.
하루 세 끼 밥 먹고 잠자는 일밖에 말이죠. 그래서 일단 무조건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좀 막막하네요. 그저 올릴 뿐. 어떻게 하겠다는 플랜과 비전이 없기 때문일까요?
다만 사람은 늘 뒤를 되돌아보면서 어른이 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길뿐입니다.
뒤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찰하고 제가 속한 커뮤니티와 그룹에서 존경받을만한 어른으로 늙어가는 것.
그러려면 계속 써야 합니다.
좀 더 존경받는 어른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려는 어른들을 이끌어주는 것이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하고 있으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그래도 좀 뜻깊은 일은 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삶은 돈을 좇는 삶이 아니라 뜻깊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 되겠다는 다짐을 쉬지 않고 합니다.
그래야 돈을 좇지 않게 될 것같아서 말이죠...
브런치 구독자 여러분의 많은 방문 바랍니다.
쑥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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