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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able Mar 13. 2024

딸각

마법의 소리

오늘과 내일의 끝자락에 걸린

미궁의 시간인 "자정"거를 타면

미끄러지듯 오늘 같은 내일로

어느새 두세 시의 동네에 다다른다


두세 시간을 달린 탓인지

몹시 지쳐 '딸각'하고 소등만 하면  

또 다른 꿈결 같은 여정이 펼쳐지고


내일이 됐는데도 오늘 같던 내일이 

농염한 내일로 무르익는다


자 그럼

'딸각'

'딸각' 마법의 주문이 들리면

오늘의 잔재가 더 무거운 내일로.

"딸각" 마법의 주문이 들리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내일 속 오늘이

진정 오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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