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120%?
내 맘 20%는 다른 사람들 것이다
나에게 너무하다 할 정도로 잘하면
그 20%가 고스란히 그리로 간다
그런식이다 정도에 따라 할당된다
20%내에서는 정도차가 제법 있지만
극단적으로 싫어도 결국 20% 이다
물론 너무 좋아도 20%, 그런식이다
기대를 갖는 순간 관계는 허망해진다
사람인지라 기대도 실망도 하게 된다
득실로 인해 받게 될 영향력 밖의 할당
20%는 그렇게 정해진거다.
우쭈쭈 턱밑을 긁어 줘도 20%,
턱밑 수염을 잡아 뜯어도 20%,
어느새 의연한듯 무덤덤한듯,
80% 동력으로 굴러가는 인생길
오늘따라 맹장마냥 덜렁대는 20%를
80%가 100%로 안쓰러워 한다.
갑작스럽게 20%가 120%가 되고,
홀린듯 계산기만 꺼내들고 멍해진다.
20%가 눈을 부릅뜨고 이렇게 말한다
다스리지도 못할 20%를 할당해 놓곤
이러니 저러니 개똥철학만 널어 놓는
이상주의 '궤변쟁이' 라고.
정정 요청이 왔다.
'이상주의' 가 아니라 '이상한'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