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변화무쌍
어물쩍거리다 봉변 당한다.
우물쭈물 쫄래쫄래 거리다
아주그냥 질색팔색 무지개
.....
뭘 억지로 껴 맞출려고 하면
보라빛 머금은 삶의 멍자국이
쉴새없이 깜빡거리는 조명등
삐꺽대는 마로니에 가로수
조용히 불어제끼는 닐리리아맘보
당차게 꺽어보는 오십견 품은 어깨
두리뭉실 어슬렁되는 고관절
......
이쯤되면 노란내나는 구토
잿빛 구렛나루에
수줍은듯 핀 가련한 목련화
숨죽인채 낭창되는 죽림고수
팔도시장에 반토막난 고등어
......
대충 지껄이는 변화무쌍한 쌉소리
하지만,
24/7 twenty four seven
24시간 주7일 변함없는 시간
......
변함없는 변화무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