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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C May 19. 2024

익숙한 것을, 새롭게 하는 힘

없던 상황을 가정하는 상상력

소중함을 잊지 않기 위해 나는 상황을 가정하며 상상 속에 빠지곤 한다.


2주 동안 노동을 하고 하루를 쉬는 현재 업종에 종사하는 나는 하루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며, 시계가 더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게 "내 시간을 갖기 힘들어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자유로운 만남에 있어서 제한을 받다 보면, 현재 상황에 불평과 불만이 생기고 그 화살을 외부로 돌리게 될 때가 있다.


그 순간마다 나는 감정을 절제하고 "내가 없는 이곳"을 가정하고 상상한다.


내가 자리를 비우게 되면 그 공백으로 생기는 역할들은 동료 직원들이 대신 지게 될 것이며, 그 부담은 총책임자에게 가중될 것을 떠올린다. 그때 비로소 이 자리에 앉아있는 나의 존재가 가볍지 않다고 여기게 되며, 그 깨달음 속에서 이 순간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자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충실하겠다"라고 다짐하게 된다.


" '이곳에서만 가능한 무엇'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를 지나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하는 힘은 "없는 상황을 가정을 하는 상상력"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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