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그때 그 기억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해서 끄적여본
짧은 글>
나는 크리스마스가 좋다. 크리스마스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다. 알록달록 반짝반짝 빛나는 트리도, 신나는 캐럴도, 가족과의 저녁식사도 모두 따뜻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릴 때 엄마, 아빠랑 트리를 꾸미던 기억이 떠오른다. 커다란 트리를 꾸미면서 신나 했던 나의 어린날들.
아빠는 마당에 있는 나무와 거실에 있는 트리에 불빛들 만들어주었다. 그 반짝반짝 빛나던 불빛이 나는 너무 좋았다.
그때는 당연하다 생각했던 엄마, 아빠의 사랑과 정성이 다 커버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고맙고 애틋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그때의 설레고 따뜻했던 기억이 지금의 내가 살아가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나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면 꼭 트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손수 만든 트리와 반짝반짝 빛나는 불빛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따뜻함을, 기분 좋은 설렘을 느끼면 좋겠다.
고단했던 2020년을 지나온 우리 모두에게 크리스마스에는 따뜻하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