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mer의 기깔나는 AI 동영상을 보고
아래는 Framer AI 도입에 대한 1분짜리 영상 (클릭해서 보길 추천..)
1분 정도의 짧은 길이에 #압도적 #혁신적 그런 분위기들을 담은 프레이머의 AI 소개 영상. 그도 그럴 것이 Framer AI 인풋창에 '나는 3년 경력의 UX/UI 디자이너고 기깔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줘. Black&White로.' 라고 명령하면 알아서 브레이크포인트까지 생각해서 사이즈 별 시안 몇 개를 자동으로 뽑아준다. 글도 써주고, 더미 이미지도 잘 얹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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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r로 디자인 포트폴리오 만들고 있는 마당에 이걸 보니 'ㅎ...나우 왓..ㅎ..'이지만 차분히 생각해본다. 몇 가지 타이핑과 클릭 한 번으로, 화려한 디자인 베리에이션을 뚝딱 만들어주는데 이제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일지.
이에 떠오르는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
첫 번째는 어제 밥 먹다가 본 아래 영상.
AI 등장으로 인해 대체될지도 모른다는 사람들의 두려움. 이에 대해 이 영상의 게스트인 이수인 대표는 AI라는 파도를 이끄는게 기업들의 역할이고, 그것을 통해 인간은 더 멋진 것들을 만들어 갈 수 있고, 편리해 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 번째는 링글 튜터와 나눈 AI에 관한 대화.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로, 이전에 링글 스피킹 주제로 chatGPT의 활용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나는 pro-기술 쪽이라, 새로운 기술들을 일상,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보다 큰 생산성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편이였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단순 노동이 아닌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나는 인간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쪽이지 지배 당하는 쪽이 아니며, 인간 고유의 영역 침범에 대해서는 꾸준한 담론과 규범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나의 대답에 문학을 전공하던 튜터는 chatGPT로 소설도, 글도 뚝딱 쓸 수 있다고 말하며 나에게 "기억해. 이건 아직 버전 1일 뿐이야." 라고 말했다.
Framer나 Webflow에 가보면 이미 사람들이 만들어 둔 다양한 템플릿이 있다. 0부터 디자인을 하는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다소 귀찮으니 템플릿으로 부터 시작하는 것은 빠르고 편리한 옵션 중 하나다. Framer AI 직접 써보니 아직은 그런 단계로 느껴진다. 맞춤형 템플릿 정도.
링글 튜터 아나스타샤 말처럼, 아직은 ver.1 이라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입맛에 맞는 템플릿을 뚝딱 만들어주고 이를 바탕에서 나의 창의성을 더해갈 수 있다는 건 이점이다. 단순 노동이 어느 정도 생략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유튜브 댓글을 읽어보니
'프레이머가 자기 고객들 백수로 만듦 ㅋ',
'앞으로 일 없어질까 걱정되는거 저 뿐인가요?'
특히나 두 번째 질문에는 답글이 4개나 달려 있는데, 대부분 걱정이 안된다는 반론들로 '디자이너는 결국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거지 단일 웹페이지의 심미성만을 찍어내는 게 아님'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상 속 문구 중 기억에 남은 'You are the art director'
프로덕트 디자인의 가장 큰 요건은 '문제해결'이고 그것의 향후 디자이너에게 더 강조되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활용하고 이용해서 더 빠르게 뚝딱.
다른 분들의 의견을 어떨지 궁금하다.
+ 추가 참고 사항
다가오는 Config 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루는 세션이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은 들어봐도 좋을 듯.
다만 미국 시간에 맞춰서 해서 라이브는
한국 기준 오전 01:30~ 오전 03:00까지 진행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