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늘야옹 Oct 10. 2022

비로소.

나는 비로소 ~했다.

이제야 비로소 ~했다.


뭔가 오랜 결실을 표현하는 단어 같다.

비로소 비로소 비로소를 발음해보면 인내 끝의 안도의 한숨이 어있는 소리다.


인생은 어쩌면 비로소의 연속이다.

하나의 비로소가 끝나면 또다른 비로소가 있고

비로소 하나를 내뱉기전엔 다음 것을 감히 상상해볼 수도 없다.


내나이 서른, 나는 비로소 인생은 비로소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더 수월해질 건 없다.

이제야 비로소 시작일수도 있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귀여운 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