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만 소설
#읽다만 소설
어젯밤, 소설을 재밌게 읽다가 잠들었다면, 그 읽다만 책이 오늘 내가 일어나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실 ‘오늘의 나’가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 없지만, 소설의 다음 장은 늘 궁금하니까. 가끔은 남의 얘기가 궁금해서 아침에 눈이 떠지기도 하니까.
텍스트와 인물과 이야기에 몰입됐던 기분 좋은 감정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다만 내가 책을 읽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그렇게 읽다 만 책들이 협탁에 줄줄이 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