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째 비건으로 살고 있는 친구가 햄, 완두콩, 브로콜리니 크림 파스타를 만들었다.
비건 재료만으로 만들었지만, 유제품으로 만든 크림 파스타 못지 않게 진득하고 고소하다.
크림소스 파스타를 정말 좋아하지만 유제품 때문에 마음껏 먹을 수 없었다.
라자냐, 티라미슈, 치즈케이크, 생크림 잔뜩 올라간 딸기케이크, 맛있음이 줄줄 흘러내리는 까망베르치즈 통구이 등등등.
목록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그런데 이제 유제품이 들어가는 다수의 음식들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식물성 재료를 이용해 만든 대체식품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고 수준이 높은지. 알면 알수록 놀라울 뿐이다.
비건인 사람과 함께일 땐, 요리할 때 유제품을 빼달라 미안해하며 부탁하지 않아도 되고, 레스토랑에서 메뉴의 재료를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고 자유롭게 먹고싶은 걸 선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이다.
비건 세상을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