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찬우 Dec 15. 2023

전지전능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도대체 리더는 어디까지 알아야 하고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가?

신도 아닌 인간에게 "전지전능"이라는 단어를 쓴 자체가 어패이다. 이런 어그로를 본 사람들은 뒤에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한다. 이 글의 경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실제로 리더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말이다. 이 글에서는, 리더가 "전지전능"해 지기 위해서 (사실은,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임금님 한 사람만 모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독재자에게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실무로 비유를 한다면, 지금 회사가 망해가고 있는데, 사장이 화낼까 봐 무서워서, 임원들이 회사가 현재 잘 나가고 있다고 거짓으로 보고를 하는 상태이다. 


이런 현상은 무지한 왕(리더)에게도 일어나는 현상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십상시" 이야기가 이와 비슷하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거짓으로 보고해서, 리더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현상이다.


직장생활을 진하게 해 보신 분들은 위와 같은 현상이 회사에서도 자주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리더들이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하고, 아첨하는 부하 직원들에게 휘둘리는 현상은 여기저기에서 일어난다. 다 함께 행복할 수만 있다면 그다지 나쁘게 보이지는 않는다. 다 같이 변하고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결국 "바다"에 가야 할 조직을 "산"으로 보내 버린다. 조직의 목표달성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벌거벗은 임금님



리더의 눈과 귀를 밝게 하는 방법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알아야" 리더를 한다. 리더가 실무를 처음부터 꿰차고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필수일 필요는 없다. 물론, 계속 공부를 해서 최소한 준 전문가는 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으로 생각하자.


리더가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은 실무의 전문지식보다 현재 업무가 진행되는 "상황" 지식이다. 학교의 선생님들은, 매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알고 있을까? 군대의 중대장은 자기 중대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어느 정도나 파악할 수 있을까?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의 경우 리더의 눈과 귀를 밝게 하는 방법은 아래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다양한 직급의 인원과 단체/개별 미팅을 한다

직원들이 업무의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공유하도록 한다

정기 회의를 통해 팀원끼리도 서로의 업무를 알 수 있도록 한다


자세하게 적지는 않았지만, 위의 3개 리스트에는 많은 것이 암시되어 있다. 이 것을 제대로 할 수만 있다면, 현재 리더들이 가진 고민이 대부분 해결될 것이다. 현재 힘든 상태의 조직이라면, 이 정도의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가시성 없는 것이 당연하다


리더가 조직이 돌아가는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면, 가시성이 있다면, 많은 일들이 쉽게 해결될 것이다. 우선 조직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목표달성도 쉽게 하게 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리더의 가시성을 방해하는 무리(?)들이 있다. 


사실 이 무리들이 리더의 눈과 귀를 막는 "이유"는,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이다. 다시 말하면, 리더가 현명하게 행동을 하면 없어질 수도 있는 일이라는 말이다. 아래의 문장을 읽어보자.


"십상시"가 왕에게 보고를 사실대로 하지 않고 전횡을 일삼은 이유는, 보고해도 소용없는 어린아이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독재자에게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제대로 보고 하면 바로 목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회의 시 직원들이 솔직한 의견을 내어 놓지 않는 이유는, 리더들이 "솔직"한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위의 문제들이 모두 누구의 책임인가? 글로 적지 않아도 이미 답은 나와 있다.


눈과 귀가 밝은 리더가 되어야 한다



눈과 귀가 밝은 리더가 되려면?


리더가 맡은 일인, 조직관리와 목표달성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 바로, 조직의 "가시성" 확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가시성을 가지기 위해서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3가지 항목도 언급했다. 리더는 신이 아니고 사람이다. 하지만, 조직의 책임자로서의 리더는, 가시성을 가질 수만 있다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성공시킬 능력이 생긴다. 오늘부터, 큰 가시성을 가지는 노력을 더 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우 씀

석세스컴퍼니 대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