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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노트 12.] 일을 잘한다는 것이란?

시간과의 싸움

이직 후 3개월 정도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3개월 만에 첫 브런치에 글을 올리네요,


신 사업의 묘미는 이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반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Risk이자 Opportunity죠. 여기에서 기반이라 함은 조직, 프로세스, 시스템을 뜻합니다. 바느질을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서 하는 것처럼 기반 구축을 하는데 많은 리소스가 소요됩니다. 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러다 보니 Performance도 떨어지고 더닝 크루거 효과 그래프에서 절망의 계곡에서 계속 발만 담그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은 동일한 시간 내 평균 이상의 Performance를 내는 것 같습니다. 모 임원분의 생각에 저의 직장 경험 관찰기를 합쳐서 4가지 Category를 정의해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 어떤 category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평균 이하입니다. 하기 글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라며 이어가겠습니다.

 

1. 열심히 일하는 사람: 맡은 일을 정성을 다해서 하는 사람입니다. 맡겨진 업무에 대해서 딱 맡겨진 수준만큼 일을 하고 결과를 내는 사람입니다.


2. 똑똑하게 일하는 사람: 맡겨진 업무 이상의 결과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일에 대한 바른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총명하게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총명이 제가 보고 느낀 관찰기입니다. 총명함은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능력입니다. 일을 똑똑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매 순간 빠른 판단을 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 혹은 과거 작은 지시 사항들을 빠르게 가지고 와서 적용하는 사람입니다. 꼭 머리만 좋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tool을 통한 업무 정리 습관을 통해서 총명함을 유지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action item 리스트 관리, 일정 관리 등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category부터 주변 동료와의 정보 및 경험의 교류를 통해서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3. 똘똘하게 일하는 사람: 똑똑하게 일하는 것에 알파로 빠른 눈치를 탑재된 사람입니다. 눈치라는 단어는 긍정과 부정의 느낌을 둘 다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서 긍정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판단에 의거하여 빠른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회의나 유관부서와 같이 일을 할 때 상대방의 마음과 생각, 당시 상황으로 미루어 짐작하여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일을 조율하고 끝내는 능력은 저는 눈치에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category는 일을 조직원들에게 배분하고 managing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관점은  제가 지금까지 본 임원분들의 공통 역량 중 하나가 바로 이 눈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상사의 마음과 생각을 빠르게 짐작하여 원하는 것을 Delivery 하는 능력입니다.


4. 현명하게 일하는 사람: 똑똑 과 똘똘은 내가 잘하는 사람이라면, 현명하게 일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주변 사람까지 같이 Performance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이 높은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의 목적을 빠르게 이해하고 일을 정확하게 처리를 하는 능력에 주변 사람들까지 한 배에 태워서 함께 이끌고 가는 사람입니다. 이 category 사람은 조직에 아주 극소수로 있습니다.


솔직히 내가 여유가 없으면 동료들에게 시선을 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똑똑하고 똘똘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역량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결국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더 많이 생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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