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나 최영숙 Apr 15. 2024

바오밥 여행을 마치며

루나 세계여행

마다가스카르는 제가 여행 전 알고 있었던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끝없이 넓디넓은 고원상의 초원

움푹움푹 패인 달릴 수 없는 대부분 국도

차와 오토바이와 자전거와 사람이 엉켜 정신없는 수도(안타나나리보)

하수 시설이 없는 도시와 도로들

그래서 비만 오면 물이 가득 차

지나갈 수 없는 도로

빵빵한 자루가득 실은 우마차

사람과 짐으로 미어터질 듯한 작은 버스

자주 보이는 펑크 난 도로 위 차량을 정비하는 모습

나 어릴 적 보았음직한 손과 삽으로 해결하는 농법

수확한 벼를 돌(또는 나무)에 탈곡하는 모습

절구에 곡식을 찧어 밥(죽)을 짓는 시골 아낙

나무 그늘 땅바닥과 돌 하나가 놀이터와 놀이 기구인 어린 친구들

아침에는 돛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

어린 친구들의 환상의 놀이터인 해안

비가 내려 늘어난 황톳물에 목욕을 하는 그들

그리고 빨래를 한 짐씩 빨아 강가세 끝없이 펼치는 아낙네들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한 그들의 삶

그러나 그것이 곧 불행한 삶이라 말할 수 없음에

스스로 놀라

감사와 감동으로 이어진

참으로 신기한 사진 여행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내색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한 달 여행을 이끌어 주신 어린 왕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마다가스카르 바오밥 사진 여행기 준비되는 대로 브런치에 올릴 예정입니다.












농촌 풍경









오천 년 바오밥



바오밥 공원 일몰





작가의 이전글 마다가스카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