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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최영숙 Apr 15. 2024

바오밥 여행을 마치며

루나 세계여행

마다가스카르는 제가 알고 있었던 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끝없이 넓디넓은 고원상의 초원

어디를 가든 움푹움푹 패인 달릴 수 없는 대부분 국도

차와 오토바이와 자전거와 사람이 엉켜 달리는 정신없는 수도(안타나나리보)

하수 시설이 없는 도시와 도로들

그래서 비만 오면 물이 가득 차 건널 수 없는 도로

자루에 담은 짐을 가득 실은 우마차

사람과 짐을 미어터지도록 실은 작은 버스

도로 사정과 무거운 짐으로 펑크 난 채 손을 보고 있는 도로 위 차량

나 어릴 적 보았음직한 손과 삽만으로 해결하는 농법

수확한 벼를 돌(또는 나무)에 터는 탈곡하는 모습

절구에 곡식을 찧어 밥(죽)을 짓는 시골 아낙

나무 그늘 땅바닥과 돌 하나가 놀이터와 놀이 기구인 어린 친구들

아침에는 돛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

낮에는 어린 친구들의 환상의 놀이터인 해안들

비가 내려 늘어난 황톳물에 목욕을 하는 그들

그리고 빨래를 한 짐씩 들고 나와 빨래를 끝없이 펼치는 아낙네들


평소 생각했던 것보다 열악한 그들의 삶

그러나 그것이 곧 불행한 삶이라 말할 수 없음에

스스로 놀라고 감동으로 이어진 여행이었습니다.


한 달 여행을 이끌어 주신 어린 왕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이 정리되면 

마다가스카르 바오밥 사진 여행기 올리겠습니다.










농촌 풍경









오천 년 바오밥



바오밥 공원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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