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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엽 Jan 01. 2025

인생은 본래 고독과 고통이다

쇼펜하우어 명언

쇼펜하우어 명언을 접하면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의지'의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세계의 본질을 '맹목적 의지'로 보았는데, 이는 이성적이거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무언가를 욕망하고 추구하는 맹목적인 힘입니다. 인간의 삶은 이 의지에 의해 지배되며, 끊임없는 욕망과 고통의 순환 속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의 철학은 필연적으로 비관주의적 성격을 띄게 됩니다. 그는 이 세상을 '가능한 세계 중 최악의 세계'로 보았으며, 삶은 본질적으로 고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관주의는 단순한 절망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초월하기 위한 철학적 토대였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표면적으로는 비관적으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천적 지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의 사상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특히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신적 공허를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환경문제, 생명윤리 등 현대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서도 그의 철학은 여전히 유효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에 바탕한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살펴 보겠습니다. 

 

"천재는 고독을 즐기지만, 평범한 사람은 무리 속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천재적인 사람들은 깊은 사고와 창의적 활동을 위해 고독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단순한 외로움이 아닌,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얻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찾습니다. 이는 인간의 기본적인 사회적 본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존재와 직면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대비를 통해 진정한 창조적 활동과 깊은 사고를 위해서는 고독을 받아들이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고독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스스로의 내면이 빈곤하다는 것을 드러낼 뿐이다.“

 

이 명언은 고독을 두려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정확히 짚어냅니다. 진정한 자기 성찰과 내적 성장은 고독한 시간을 통해 이뤄집니다. 끊임없이 타인과의 교류나 외부 자극을 찾는 것은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기를 회피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풍요로운 내면을 가진 사람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더 깊은 통찰과 창조적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고독은 정신적 독립의 어머니다.“

 

고독한 시간은 타인의 영향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끊임없는 소통과 연결이 강조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개인의 독창적 사고와 진정한 자아 발견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고독을 통해 우리는 사회적 압력과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관점과 가치관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시간을 죽이는 것에 골몰하고, 재능 있는 사람은 시간을 사용하며, 천재는 고독 속에서 시간과 대화한다.“

 

이 명언은 고독의 질적 차이를 설명합니다. 단순히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과 그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진정한 창조적 활동과 깊은 통찰은 고독한 시간 속에서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모든 탁월한 정신은 본질적으로 고독하다.“

 

위대한 사상가와 예술가들의 공통된 특징을 지적한 명언입니다. 독창적인 생각과 깊은 통찰은 대중의 의견이나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날 때 가능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고독을 동반하지만, 그 고독은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자신과 함께 있을 때 진정한 자유를 느낀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늘 어느 정도의 역할과 가면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홀로 있을 때 우리는 그러한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고독의 자유로움을 강조하며, 이는 자기 발견과 성장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고독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통찰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의미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소통과 연결이 강조되는 디지털 시대에서, 진정한 고독의 가치와 필요성을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건강은 모든 것은 아니지만, 건강이 없으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이 명언은 건강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종종 부, 명예, 성공과 같은 외적인 가치들을 추구하느라 건강을 소홀히 하곤 합니다.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이러한 모든 성취와 즐거움이 무의미해집니다. 쇼펜하우어는 건강이 인생의 모든 행복과 성취의 기본 전제조건임을 지적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과도한 경쟁과 성과 추구 속에서 잊기 쉬운 근본적 진리를 일깨워줍니다.

 

"건강할 때는 누구나 타인의 고통을 쉽게 위로할 수 있지만, 자신이 아플 때는 가장 작은 고통도 참기 어렵다.“

 

인간의 공감 능력과 그 한계를 예리하게 지적한 명언입니다. 건강할 때는 타인의 고통을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쉽게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지만, 실제로 자신이 그 고통을 경험할 때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됩니다. 이는 진정한 공감의 어려움을 보여주며, 동시에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건강한 빈곤이 병든 부유함보다 낫다.“

 

물질적 풍요와 건강 사이의 관계를 통찰한 명언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건강을 잃으면 그것을 제대로 누릴 수 없습니다. 쇼펜하우어는 건강이야말로 진정한 부라고 보았으며,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부를 추구하는 것의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건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왕관이다. 오직 병든 사람만이 그것을 볼 수 있다.“

 

건강의 가치를 시적으로 표현한 명언입니다. 건강은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보이지 않는 왕관과 같아서, 그것이 있을 때는 그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다가 잃어버렸을 때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건강을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의 태도를 반성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쇼펜하우어의 건강에 대한 통찰은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과도한 경쟁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현대인들에게, 건강의 본질적 가치를 재고하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인생은 진자처럼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왕복한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욕망의 충족과 새로운 욕망의 발생이라는 순환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는 고통을 느끼고, 얻었을 때는 일시적인 만족감을 느끼지만 곧 권태감에 빠집니다. 이는 마치 진자의 움직임처럼 양 극단을 오가는 현상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삶의 본질적인 패턴을 지적하면서, 인간의 불행이 이러한 끝없는 욕망의 순환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이러한 욕망의 순환에서 벗어날 때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 처음에는 조롱당하고, 두 번째는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며, 세 번째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명언은 새로운 사상이나 발견이 사회에서 수용되는 과정을 정확히 설명합니다. 처음 등장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기존 패러다임에 도전하기 때문에 무시되거나 조롱받습니다. 이후 그 아이디어가 점차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 기존 질서를 위협하는 것으로 여겨져 강력한 저항에 부딪힙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검증과 시간이 지나면 그 진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갈릴레오의 지동설이나 다윈의 진화론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독서는 타인의 사고로 자신의 사고를 대신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독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사고를 통해 재해석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진정한 독서는 타인의 사고와 대화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현대 교육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비판적 사고력의 개념과 연결됩니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것의 가치를 잃어버릴 때까지는 모른다.“

 

인간은 흔히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합니다. 건강, 가족, 친구, 평화로운 일상과 같은 소중한 것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다가, 그것을 잃고 나서야 그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이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정확히 지적한 것으로, 현재의 행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우리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를 통해 현재에 대한 감사와 깊은 통찰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마음챙김과 현재에 충실한 삶의 중요성을 재발견하는 것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삶이란 고통이고 살아간다는 것은 이 고통과 싸우는 것이다.“

 

이 명언은 불교의 고통에 대한 관점과 매우 유사합니다. 삶에서 고통은 피할 수 없는 본질적인 요소이며, 우리의 과제는 이 고통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고 초월하는 것입니다. 고통은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실존적인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겪는 불안, 상실, 좌절, 외로움 등은 모두 삶의 일부이며, 이러한 고통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더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제한된 시야 때문에 행복하다.“

 

이 역설적인 명언은 인간의 무지가 때로는 축복이 될 수 있다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진실과 현실을 완전히 이해하게 된다면, 그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한된 시야는 우리가 일상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보호막이 됩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진정한 지혜와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철학자로서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편안한 무지보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보았습니다.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현대 사회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명언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타인의 '좋아요'나 댓글에 일희일비하고, 남들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려 노력하면서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진정한 행복이 외부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판단을 신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은 인간의 자유를 상징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쫓는 자는 노예가 된다.“

 

물질적 풍요가 가져다주는 자유와 동시에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정신적 구속을 지적하는 명언입니다. 돈은 분명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와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돈을 얻기 위한 끝없는 추구는 오히려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성공을 위해 자신의 시간, 건강, 관계를 희생하는 것은 이러한 역설을 잘 보여줍니다.

 

 

"진정한 우정이란 한 영혼이 두 개의 몸에 깃든 것과 같다.

 

우정의 본질을 매우 시적으로 표현한 명언입니다. 진정한 우정은 단순한 이해관계나 편의를 위한 관계를 넘어서는 영혼의 교감을 의미합니다.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공유하며, 마치 한 영혼이 두 몸에 나뉘어 있는 것처럼 깊은 연결성을 가집니다.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인맥과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지만, 이처럼 깊은 우정은 매우 드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진정한 우정의 가치와 희소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그것이 가능하다는 희망도 제시합니다.

 

"진리는 깊은 우물 속에 있다. 그것을 건져 올리는 일은 쉽지 않다.“

 

진리 추구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명언입니다. 진리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깊은 곳에 숨어있으며, 그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는 학문적 진리뿐만 아니라 인생의 진실, 자아에 대한 이해에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종종 피상적인 이해나 편견에 만족하려 하지만, 진정한 지혜는 더 깊이 파고들어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불평은 선택사항이다.“

 

삶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그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구분한 통찰력 있는 명언입니다. 고통은 인생의 필연적인 부분이지만, 그것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대신, 그 상황을 수용하고 그로부터 배우려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의 심리학이나 마음챙김에서 강조하는 '수용'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를 때 음악을 듣는다.

 

예술, 특히 음악의 특별한 역할을 지적한 명언입니다.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생각들이 있습니다. 음악은 이러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의 깊은 감정과 영혼에 직접 닿을 수 있습니다. 이는 예술이 단순한 오락이 아닌, 인간의 깊은 정신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수단임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신의 생각대로 다른 사람을 바꾸려는 시도이다.“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는 명언입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관점이나 가치관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하고, 그들을 변화시키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실패로 끝나며, 관계만 악화시킬 뿐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다른 사람의 고유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현대의 상담심리학이나 관계치료에서도 강조되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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