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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Park Jul 07. 2024

9. 미국가서 조종사 하고 싶은 사람


내 글은 독자들이 쉽게 겪을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조종사와 비행이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에서도 주변에서도 자주 묻는 것이 있다. 어떻게 하면 조종사가 되는지이다. 크게 보면 네다섯가지가 있는데요, 군대를 가거나 국내교육원, 개인유학, 또는 선선발이 있구요. 이런 정보는 인터넷을 찾으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해당 방법의 장단점은 물론 비용과 기간까지 있으니 직접 찾는것이 훨씬 정확하다. 물론 코로나 이후 상황이 많이 변했으나 기본적인 틀은 비슷하다. 이 글에서 설명하려는 사항은 조종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조종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이다. 조종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당연히 항공사에 취업하려는 목적일 것이다. 항공사에 취업하려면 기본적으로 사업용 면장과 회사마다 정한 비행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사항을 갖춰놓고 항공사의 공채가 열리면 지원을 해서 입사시험을 보고 통과하면 그제서야 우리가 말하는 조종사가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선선발 제도를 통해 미국에서 훈련을 했기에 지금부터 말하는 모든 사항은 미국에서 면장을 따는 상황을 가정하여 설명한다.




1. 학교 선택.

선선발일 경우 학교와 커리큘럼 등 모든 게 정해져 있지만 개인 유학의 경우 여기서부터 힘든 시간을 겪는다. 보통은 한국에서 학교 담당자에게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컨택을 하고 정보를 얻는다. 학교마다 진행기간이나 비용 등이 천차만별이니 개인재량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내가 가장 강조하고싶은 것은 일단 유명하고 큰 학교가 아무래도 좋다는 것이다. 항공사에서 선호하는 비행학교가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거기까지는 모르겠고 일단 큰 학교는 커리큘럼이 잘 짜여져 있고 정비에 대한 여유가 있다. 안전하다는 뜻이다. 훈련에 사용하는 작은 항공기는 생각보다 단순하게 작동하지만 하루종일 가동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적절한 정비가 매우 중요하다. 정비에 돈을 아끼는 학교는 절대로 선택하면 안된다. 미국의 비행학교는 파트 141과 61이 있다. 141은 정부의 승인을 받은 제대로 잘 갖춰진 학교, 61은 그 외의 학교이다. 61이라고 잘 갖춰지지 않은 학교라는 뜻이 아니다. 때로는 141보다 규모가 큰 61도 있다. 어느 파트에 가느냐에 따라 면장을 따는 시간과 방법도 약간은 달라진다. 개인적으로는 141학교를 추천하지만 미국 내에서 오래 생활한 분들같은 경우는 61도 크게 상관은 없다. 그리고 날씨에 대한 걱정도 많을텐데 당연히 날씨가 좋은 곳에 가면 1년 내내 비행을 할 수 있어서 비행시간을 금방 쌓을 수는 있을 것이다. 앞의 사항을 참고하여 학교의 규모와 안전성, 지역에 따른 날씨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면 된다.


2. 집, 차

이 두 개의 상황은 오히려 더 쉽다. 항공유학이 아닌 일반유학생 관점에서 생각하면 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가 없는 이상 집은 따로 알아봐야 하는데 보통은 비행학교 근처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쉐어하며 지낸다. 입학할 학교에 하우징 관련 부서나 담당자가 있다면 그곳에 물어보면 된다. 혹시 비행학교에 다니는 한국인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컨택을 해보자. 인터넷이라면 Zillow를 가장 추천한다. 우리나라 직방같은 부동산중개사이트인데 가끔 집주인 개인이 올려서 직거래를 하기도 한다. 크레이그리스트는 아주 비추.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기 힘들다. 미국에서 차량은 필수품 수준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비행학교는 도심과 떨어진 곳에 있기 때문에 차 없으면 안된다고 보면 된다. 이것 역시 미국 중고차 등으로 검색해서 정보를 얻으면 된다. 집과 차 이 두가지는 미국 비행학교 입학일보다 2주정도 먼저 가서 호텔에서 지내면서 얼른 해결해야 한다. 교육이 시작됐는데 여기에 묶여있으면 안된다.


3. 지상학습

일단 학교에 입학하면 보통은 그라운드 스쿨을 먼저 듣고 그 이후에 비행교관이 배정된다.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라운드 스쿨의 교육시간도 면장을 따기 위한 필수시간이기 때문에 일단은 거기에 집중을 하면 된다. 이 때 미국생활 재밌다고 수업 끝나면 어디 놀러가지 말고 무조건 비행공부 준비를 선행학습 하는것을 추천한다. 나중에 자가용 면장 따고 하면 여유가 좀 생긴다. 그때 놀면 된다. 그라운드 스쿨의 마무리는 written test로 끝나는데 여기서 일정 점수를 못받으면 다시 도전해서 꼭 패스해야한다. 이건 학교시험이 아니라 면장을 따려면 통과해야하는 공식 시험이다. 이 시험을 위한 교재는 Gleim이 가장 유명한데 그냥 문제은행식으로 달달달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가면 된다. 아주 중요한 지식들이지만 솔직히 이 시기에는 그냥 외우는 식으로 준비해서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훨씬 낫다. 여기서 막히면 답이 없다.


이후에는 제대로 된 비행+지식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비행관련은 아래에서 설명하겠다. 지식공부는 보통 ACS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가용 조종사가 되기 위한 시험기준이라고 보면 되는데 ACS는 FAA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일단 받아두고 그걸 기준으로 공부를 하면 된다. 담당교관들이 잘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FAR AIM이다. 항공인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책이다. 쉽게 말하면 법조항을 나열해놓은 법전이다. 항공법에 관한 모든 사항이 수록되어 있다. 시험을 볼때는 출처가 가장 중요한데 FAR AIM의 몇조 몇항에 있다고 대답하면 완벽한 답변이 된다. 이걸 전부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요한 사항은 암기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사업용 조종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비행 몇시간이고 이착륙 어떤 조건에서 몇개고 이런 사항. 이를 제외한 것들은 어느 항목에 어떤 사항이 관련되어 있는지만 알면 된다. 항공기 정비중에 문제가 생겼을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건 FAR AIM 몇조 몇항에 있다고 하면서 찾아서 보여주면 되는 식. ACS와 FAR AIM보는 방법은 나중에 자세하게 글을 쓸 예정이다.


ACS에 따른 지식공부는 보통 교관들이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일단 한국에서 PHAK을 보고 가면 가장 좋다. 이것 역시 FAA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교재는 무조건 원서로 봐야한다. 번역본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애매한 해석이 굉장히 많다. 어쨌든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시험보고 영어로 답해야 하므로 반드시 원서로 공부해야 한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한다. 기초공부가 안되면 나중에 계기, 사업용 갔을때 앞이 막막해진다. 비행공부는 지식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실제 비행으로 연결된다. 비행기가 받는 4가지 힘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면 나중에 지면효과를 이해할 수가 없다. 지면효과를 이해할 수 없다면 Soft field take off와 landing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걸 제대로 못하면 특정 상황에서 안전한 이착륙이 불가능해진다. 이렇게 다 연결이 된다. 공부하다 막히는 것이 있으면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면 대부분 답을 찾을 수 있다. 미국 살면서 네이버는 카페나 맛집 찾는 용도로만 사용한다. 절대 검색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검색은 구글에서 영어로.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나는 Boldmethod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교관이 알려줄 것이라는 말을 몇 번 썼는데 가끔 정말 안좋은 교관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찾을 수 없지만 미국에선 책임감도 없고 지식도 얕은 외국인 교관이 존재한다. 이 때에는 반드시 학교에 교관을 바꿔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교관과의 비행에서 중요한 것은 상호협력이다. 수평적이란 소리다. 교관은 내 머리위에서 나를 조종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반대로 교관을 조종하려 하면 안된다. 아무리 그래도 경험은 무시 못한다. 명심할 것은 나는 학교에 돈을 내고 안전한 비행과 일정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으러 온 것이다. 비싼 돈 내면서 끙끙 앓을 필요는 없다.



4. 비행 훈련

보통 첫 비행은 소위 말하는 관광비행이다. 첫 비행에 학생을 압박하고 닦달하는 교관은 없다. 하지만 학생으로서 준비를 완벽하게 해 오면 첫비행부터 뭔가를 시켜주고 가르쳐주고 싶은게 교관의 마음이다. 학교나 그라운드 스쿨에 적응이 된 후에는 칵핏타임 혹은 체어플라잇을 해야 한다. 체크리스트를 들고 주기되어 있는 항공기에 타서 혼자 중얼거리고 손을 움직여보면서 절차에 익숙해 지는 시간이다. 물론 스위치나 레버를 건드리면 안된다. 첫 칵핏타임은 선배들이나 교관과 같이 가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내가 학생일 때는 1시간의 비행을 위해 2시간의 칵핏타임을 가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연습했다. 체크비행 전에는 칵핏타임만 4시간을 한 적도 있다. 계속 중얼거려서 목이 다 쉰 적도 있다. 만약 다음 비행에서 Power off stall과 Power on stall을 배운다고 치자. 해당 기동의 프로시져가 있을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길게 느껴진다. 이 긴 항목들을 툭 치면 나올 정도로 계속 연습을 해야 한다. 해당 항목에서 손은 어디로 뻗어서 어느 레버를 줄이고 늘려야 하는지도 연습해야 한다. 당구에 한번 빠진 사람은 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당구대처럼 보인다. 롤에 빠지면 천장 오른쪽 위에 넥서스가 있는 것 같고 5인궁을 쓰는 시나리오만 수백개 생각난다. 칵핏타임도 그래야 한다. 눈 감으면 내 앞에 계기와 레버가 있어야 하고 엔진소리가 들려야 한다. 이렇게만 연습하면 비행은 큰 무리가 없게 된다.


가끔 비행시뮬레이터를 가지고 연습하는게 어떠냐는 학생들도 있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비행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초기 비행훈련은 전부 VFR, 즉 계기가 아니라 주로 밖을 보면서 하는 시계비행으로 이루어진다. 교관들이 매일 하는 말이 “Look outside”이다. 나는 심지어 계기를 포스트잇으로 가리고 훈련을 시킨적도 있다. 그거 참 효과 좋다. VFR 비행은 밖을 보면 다 된다. 진짜다. 스팁턴에 고생하던 학생은 계기판 다 가리고 밖을 보라고 했더니 쉽게 고쳐졌다. 그런데 시뮬레이터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계기만 본다. 그래서 자꾸 헤딩이 틀어지고 고도계가 춤추고 난리가 난다. 계기 따라서 쫓는건 나중에 계기비행 훈련때 하면 된다.

착륙연습의 경우 교관마다 천차만별이다. 일단은 본인의 교관에 맞는 랜딩스타일을 가지고 가는게 중요하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칵핏타임으로 착륙절차를 완벽히 숙지하고 가야 본게임에서 허둥대지 않게 된다. 절차를 제대로 따른 이후에 교정을 해야한다. 절차도 다 못외웠는데 연습하는 것은 의미가 아예 없다. 의자에 앉아 눈 감고 장주를 돌고 있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좋다. 벽 보고 혼잣말을 많이 하는 학생일수록 착륙도 잘 하게 된다. 교관의 착륙이 아니라 내 착륙이 되어야 한다. 비행기는 내가 조종하는대로 움직인다는 것만 명심하고 가면 된다. 뭔가 이상하면 수정하면 된다. 허우적대면서 접근하다가 플레어 딱 들었으니까 끝. 이러면 망친다. 끊임없이 수정하다 보면 접지한다. 그게 착륙이다. 아, 그렇다고 접근하면서 수정한다고 요크를 막 흔드는 학생도 있는데 그거 안좋은 버릇이다. 언제나 Small correction이 원칙이다.


유독 아시아 학생들은 교신에 약하다. 나도 안다. 교신 참 어렵다. 특히 미국에서 하면 무슨 말이 그렇게 빠른지 알아듣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항공교신은 그 틀이 정해져 있다. 틀에 맞춰서 조금씩 바뀌는 것 뿐이다. Live ATC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주파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고 아카이브에는 수십 시간 전의 교신도 전부 녹음이 되어있다. 처음엔 욕심부리지 말고 베이스 공항의 교신만 주구장창 들으면서 따라하면 된다. 첫 비행에는 아예 니보드 체크리스트 옆에 교신할 내용 플롯을 적어놓고 그거 따라 읽으면 된다. 계속 읽다보면 익숙해져서 나중엔 잘 할 수 있게 된다. 계속 하라는 것은 열번 스무번 하라는 것이 아니라 천번 이천번 하라는 뜻이다. 해도 안된다는 학생은 그만큼 안 한 것이다. 많이 하면 다 된다.


그리고 안된다고 한숨쉬고 자책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비행 진짜 어렵다. 비행이 쉬우면 이렇게 고생하면서 배울 필요가 없다. 어려우니까 안되는거다. 아직 비행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남들하고 비교를 하게 되는 시간이 온다. 쟤는 벌써 솔로 나갔네. 쟤는 벌써 체크 기다리고 있네. 이런거 다 상관없다. 걔가 잘해서 먼저 나가는거 절대 아니다. 비행의 변수는 수백가지가 있다. 날씨에 따른 스케줄도 그렇고 교관성향도 그렇다. 다른 학생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안 좋은 교관은 비행때 컨트롤을 많이 안준다. 혼자 계속 요크를 잡으면서 조종한다. 교관이 자꾸 요크를 뺏으면 학생은 배움이 느려진다. 비행도 자꾸 해봐야 는다. 부득이한 상황이 아닌데도 교관이 컨트롤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달라고 요청을 하면 된다. 안 주면 이유를 물어보면 된다. 그래도 안주면 다른 교관과 타보면 된다. 다른 교관도 똑같으면 내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고집 부리지 말고 연습하고 수정하자.



5. 생활 관련

미국생활이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행하러 갔으니까 비행만 후딱 끝나고 와도 상관은 없다. 항공사 채용일정이나 개인사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나는 미국생활을 어느정도 여유롭게 즐기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뭔가에 계속 쫓기다보면 공부도 안되고 비행도 안되고 생활도 안된다. 그래도 가끔은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학교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현지인 집에도 놀러가는것도 좋다. E가 아니고 I인데요 하는 사람은 혼자만의 드라이브를 떠나도 좋다. 가끔 날씨가 계속 안좋은 날이면 공부를 잠깐 멈추고 조금 멀리 여행을 떠나도 좋다. 나는 솔로비행 기념으로 디즈니를 갔고 자가용 면장 합격 기념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갔다. 사업용을 땄을때는 동기들과 마이애미를 놀러갔다. 즐기면서 지내면 비행도 잘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말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정보공유를 끊임없이 해야 좋다. 내 정보 쏙 빼먹고 뭘 안주네? 이런 사람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면 된다. 굳이 기싸움 하지 말고 하던대로 하면 된다. 정보공유를 할수록 비행은 안전해지고 지식은 늘어난다. 내가 새로 배운게 있으면 주변사람들에게 말해주고 더 배우면 된다. 생활관련에 있어서는 조금 손해보는 식으로 지내야 별 탈 없이 무사히 비행훈련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조종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겸손한 태도다. 비행시간이 쌓일수록 긴장은 풀리고 느슨해진다. 비행은 이미 익숙해지고 수백시간이 쌓이다 보면 체크리스트는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된다. 몸은 알아서 움직인다. 이착륙이 아무렇지도 않게 잘 된다. 비행사고는 그럴 때 발생한다. 교관생활을 하면서 본 통계 중 하나가 있다. General avation 사고율은 조종사들의 경험이 많을수록 더 높다는 것이다. 솔로비행을 나가는 학생보다는 자가용 면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사람보다는 사업용 조종사가. 그리고 교관 둘이서만 탔을 때 사고율도 꽤 높았다. 서로 경험이 많다보니 알아서 하겠거니 생각해 더블체크를 안하고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비행을 하면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비행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을 응원한다. 언젠가 하늘에서 다같이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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