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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주 Apr 13. 2024

"내려놓기" 정말 어렵구나.

모두 떠나도 비구니가 될 수 없다?

상상해 보았다.

만약 내가 오래 사는 바람에 자식과 남편을 앞세우고 혼자산다면 이렇게 좋은 불교에 홀가분하게 귀의할까?

그러자 머리 밀면 추할텐데.

산전수전 다 겪은 내가 절에 들어가 밥짓고 살다간다하면 받아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난 내가 제법 깨닫고 내려 놓은 줄 알았다.

그러나 제일 마지막에 남는 것도 싫어하는 마음의  때.

그러고도 세상에서 밀려나는 게 서러운것 나.

아직도 오만과 편견이 깊다.

제대로 수행하고 깨닫는 건 어렵다.

그러나 죽을 때까지 해볼 가치가 있다.

아니!

벼랑 끝인데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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