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외잎 효능
1. 총 복부 지방 면적 및 체중·체지방량 감소
2. 여성형 지방(엉덩이 및 허벅지 지방) 감소
3. 중성지방 감소
안녕하세요. 약사 Jinny입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운동을 안 해도 운동을 한 효과가 나는 성분이 있다면 믿을 수 있으신가요? 먹기만 해도 러닝머신을 30분 뛴 효과를 낸다는 ‘돌외잎’,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돌외잎이란 덩굴식물인 ‘돌외’의 잎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예로부터 돌외잎을 차로 이용해 왔는데요. 돌외잎에서는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 다당류부터 사포닌*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발견됩니다.
*사포닌: 식물계에 널리 분포하는 트리텔펜 및 스테로이드계의 배당체의 총칭.
돌외잎에 함유된 사포닌 중, 특히 다물린 A와 다물린 B는 체내의 AMPK를 활성화하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AMPK란 에너지 항상성을 유지하는 센서 역할을 하는 효소로, 굶주림이나 운동 등으로 인해 체내 에너지가 고갈되면 AMPK가 활성화되어 지방 산화를 촉진합니다.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죠.
이러한 AMPK를 운동으로 활성화시키려면 중강도로 러닝머신을 30분 정도 뛰어야 하는데[1], 돌외잎 섭취만으로 AMPK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하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학계에서도 비만 치료에 돌외잎을 활용해보려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요.
[1] Park, H., Kaushik, V. K., Constant, S., Prentki, M., Przybytkowski, E., Ruderman, N. B., & Saha, A. K. (2002). Coordinate regulation of malonyl-CoA decarboxylase, sn-glycerol-3-phosphate acyltransferase, and acetyl-CoA carboxylase by AMP-activated protein kinase in rat tissues in response to exercise. 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277(36), 32571–32577.
이제 돌외잎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인체적용시험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는 분들, 특히 중장년층 분들이라면, 뱃살이 가장 골치 아픈 부위일텐데요. 배 부위는 팔다리에 비해 움직임이 적고 근육 발달도 더뎌, 다른 부위보다 지방 축적이 많이 되고 빼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뱃살이, 우리 생각보다 위험한 지방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뱃살 속 내장지방이 체내 호르몬을 교란하여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뱃살이 많은 사람일수록 혈압, 혈당, 지질 수치 등도 나빠지기 쉽죠.
따라서 뱃살을 빼고 싶은 분들이라면, 돌외잎을 꾸준히 드셔보면 좋겠습니다. 비만한 한국인 80명을 섭취군과 위약군으로 나누어, 섭취군에게만 12주 동안 매일 돌외잎주정추출분말 450mg을 섭취하게 하였는데요.
12주 후 섭취군에서 안전성 문제 없이 총 복부 지방 면적, 즉 뱃살을 비롯한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률 및 체질량지수(BMI)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위약군에 비해 섭취군에서, 돌외잎추출물 보충 12주 동안 총 복부 지방 면적,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률 및 BMI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모든 안전성 매개변수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참고 문헌 : Park, S. H., Huh, T. L., Kim, S. Y., Oh, M. R., Tirupathi Pichiah, P. B., Chae, S. W., & Cha, Y. S. (2014). Antiobesity effect of Gynostemma pentaphyllum extract (actiponin):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Obesity (Silver Spring, Md.), 22(1), 63–71.
돌외잎의 체지방 감소 효과와 관련된, 또 다른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뱃살이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고민이라면, 하체 비만은 특히 여성 분들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여성호르몬이 배부터 엉덩이, 허벅지로 이어지는 부위에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지난 해, 돌외잎을 섭취하면 여성형 지방이라고 불리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쌓이는 지방 또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초과 35 미만인 비만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16주 동안 매일 돌외잎추출물을 450mg씩 섭취하게 했는데요. 그 결과, 체중과 총 지방량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여성 그룹에서는 여성형 지방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주 간의 치료 후, 섭취군은 위약군에 비해 총 체중, 체질량 지수, 총 지방량 및 여성형 지방량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중략) 여성 섭취군은 여성 위약군에 비해 여성형 지방의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났다."
참고 문헌 : Rao, A., Clayton, P., & Briskey, D. (2022). The effect of an orally-dosed Gynostemma pentaphyllum extract (ActivAMP®) on body composition in overweight, adult men and women: A double-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study. 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 : the official journal of the British Dietetic Association, 35(3), 583–589.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겉으로 보이는 살만 경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몸을 서서히 파괴하는 ‘중성지방’도 꼭 관리해야 하는데요.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게 하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젊은 분들, 특히 겉으로 보기에 비교적 마른 분들도 혈액검사를 해보면 중성지방 수치는 높은 경우가 꽤 많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본인의 중성지방 수치를 꼭 확인해보기를 권합니다.
앞선 연구에서 돌외잎은 체지방뿐만 아니라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치료 16주 후, 혈장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를 비롯한 몇몇 혈액 마커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변화하였다."
참고 문헌 : Rao, A., Clayton, P., & Briskey, D. (2022). The effect of an orally-dosed Gynostemma pentaphyllum extract (ActivAMP®) on body composition in overweight, adult men and women: A double-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study. 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 : the official journal of the British Dietetic Association, 35(3), 583–589.
오늘은 연구를 통해 AMPK를 활성화하는 돌외잎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섭취시 체중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은 물론, 복부 비만부터 여성 분들이 특히 고민하시는 하체 비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중성지방 수치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비만과 각종 성인병 관리에 있어 더욱 고무적인 소재라고 볼 수 있지요.
돌외잎은 ‘돌외잎주정추출분말’로서 식약처에서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은 소재이기는 하나, 일일 섭취량인 450mg 이상으로 섭취할 시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앞서 언급한 두 연구에서도 하루 450mg의 용량으로 충분한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었으므로, 무리하게 욕심을 내어 과다 섭취하기보다는 8주에서 16주 정도 꾸준히 섭취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그럼,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Jinny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