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리프레시 리뷰 #사티아 나델라 #인간을 움직이는 가치 #문화
오늘은 사티아 나델라가 쓴 <히트 리프레시>를 모두 읽고 든 생각을 공유합니다.
퀄리티 기업에는 퀄리티 경영자가 있기 마련이고, 퀄리티 경영자는 기업의 퀄리티를 복리로 높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1.0 빌 게이츠 시대의 광명은 2.0 스티브 발머 시대에 먹구름으로 가려졌습니다.
먹구름으로 가려진 마이크로소프트에 다시 빛을 낸 경영자는 3.0 시대 사티아 나델라입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MS의 빌 게이츠와 같이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창업주가 경영했던 초대형 기업을 이어 받아 또 한 번 도약시키는 일 역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게다가 과거의 타성에 젖어있던 기업 문화를 탈바꿈시키는 일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창업보다 훨씬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사티아 나델라는 MS의 장기 실적으로 비추어볼 때, 매우 유능한 경영자임이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CEO는 그에게 주어진 직업명의 의미를 다르게 부여합니다.
그는 Cheif의 C보다 Culture의 C에 초점을 둡니다.
사티아 나델라는 2014년 2월 MS CEO가 되면서 그들의 기업 문화를 탈바꿈하는 것에 역량을 쏟아붓습니다.
그는 왜 MS의 실적이나 사업이 아니라 기업 문화에 초점을 두었을까요?
이는 사람을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하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감정과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스스로의 실제적 경험에 기반합니다.
사티아 나델라의 딸 자인은 1996년 8월 고작 1.4kg으로 태어났습니다.
분만 직후 자인은 심장 박동은 있으나 호흡이 곤란하였으며, 심각한 뇌성마비에 시달렸습니다.
소중한 딸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된 것을 알게 된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요?
인도 출신 미국 가정에서 살아가는 나델라 부부는 충격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후에 나델라는 아내의 도움으로 부모로서 책임을 받아들이고 딸에게 일어난 고통과 환경을 차츰 공감하게 됩니다.
장애를 가진 딸을 둔 MS 엔지니어가 기업에 기여하게 하려면 당장의 실적을 채근해야 할까요?
아니면, 기업의 기술 발전이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그의 딸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할까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겉으로 볼 때 물질적인 보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자발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행동하게 하려면 물질이 아니라 감정을 동반한 가치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티아 나델라는 물질적인 보상이 아니라 딸에게 더 나은 환경과 세상을 제공해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MS는 구성원들에게 올바른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다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입니다.
MS에 처음 입사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터치할 수 없었던 인도의 기술자는 개인적인 경험이 축적되며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로 성장하였습니다.
사티아 나델라가 책을 통해 강조하는 가치를 하나 뽑으라면 공감입니다.
공감이라는 가치는 자본주의가 세상의 체계를 형성한 오늘날 동떨어진 개념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기업가들의 책을 읽을수록 그들은 오히려 공감의 가치를 매우 강조합니다.
베이너엑스의 회장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게리 바이너척의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게리 바이너척은 부와 성공에 이르는 12가지 원칙 중에 하나로 공감을 제시했습니다.
인도 출신의 미국 기업 CEO 사티아 나델라, 러시아 출신의 미국 창업가 게리 바이너척의 교집합은 미국에 사는 다문화 배경 구성원입니다.
그들에게 미국은 기회의 땅이지만 한편으로 외부자로서 소외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른 사람을 이끌고 융화되려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환희와 좌절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상대방의 고통과 매너리즘에 공감하고 함께해 줄 수 있다면 그들을 기꺼이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제적 이윤이 창출될뿐더러 이윤을 나누고 함께 투자함으로써 한배를 탄 동지가 될 수 있습니다.
삭막해 보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상대방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그 하나만으로도 큰 능력을 장착한 것일 수 있겠다 느낍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투자를 하다 보면, 고통과 매너리즘에 빠질 때면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가치는 사람, 관계, 공감과 같은 것들입니다.
사티아 나델라의 <히트 리프레시>를 읽으며 사티아 나델라와 MS의 사람들이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와 MS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사회에도 온전히 실현하여 세상이 더 나아지는 곳이 되는 데 기여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과 우리는 어쩌면 이미 연결되어 있는 이웃일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