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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피칼 오렌지 Jun 10. 2019

말레이시아 퇴사 과정 - 취업 비자 취소 캔슬

말레이시아를 떠나는 날이 오는구나

말레이시아 회사에서 퇴사하게 되면 이직여부와 관계없이 취업비자를 캔슬해야 한다. 그 비자 캔슬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말레이시아 회사의 퇴사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회사에 퇴사 통보 및 사직서 제출

2. 회사에서 사직서 수리 및 최종 근무일 확정 

3. 인수인계, 남은 업무처리 등

4. 취업비자 캔슬

5. 회사에서 준 서류를 가지고 세금/텍스 처리 

6. 마지막 달 월급은 텍스 처리 이후 수령


여기서 1~3번 과정은 회사와 재직자 본인이 알아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므로 넘어감.


가끔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도망가시는(?) 분들 중에서 취업비자 캔슬을 안 하고 가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취업비자 캔슬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일단 첫째로 취업비자 캔슬을 안 하면 마지막 달 월급을 못 받기 때문이고, 둘째로 해당 연도에 대한 소득세 정산 처리가 되지 않으므로 탈세(=불법)를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저지를 수 있기 때문. 이후에도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있거나 말레이시아에 여행이라도 올 생각이라면 되도록이면 절차를 잘 처리하고 가도록 하자.



4. 취업비자 캔슬

취업비자는 보통 1~2년 단위로 나오는데, 여권 안에 붙어있는 Work Permit에 기간이 나와있다. 기간을 만료하기 이전에 캔슬하는 것이라면 이 날짜가 변경되어야 한다.


취업비자 캔슬은 보통 회사의 HR에 전달하면 해당 회사나 회사에서 고용한 비자 에이전시에서 처리한다. 근로자는 여권을 통째로 제출해야 한다. 이민성에서 걸리는 시간은 업무일 기준으로 3일이라고 하지만 에이전시의 처리 과정과 회사과 에이전시 간의 처리속도, 그리고 말레이시아 타임을 적용하면 보통 1주일 내외로 걸리는 듯하다.


5. 세금, Tax Clearance

이 부분이 좀 복잡할 수 있는데, 말레이시아의 경우 183일 규정이 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해당 연도에 183일 미만으로 근무하고 체류한 경우 비거주자 세금 28%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 나의 경우에는 최근 5년 중 3년을 거주자로 있었기 때문에 2019년 기준 183일 미만으로 근무했지만 거주자로 인정이 되어 거주자 소득세율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 


세금 처리하는 게 굉장한 스트레스인데, 일단 말레이시아 텍스 오피스의 직원들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말이 다 다르기도 하고, 여권 전 페이지를 복사해서 말레이시아 입출국 기록을 전부다 in/out 적어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 나처럼 말레이시아 입출국 기록이 많은 데다 외국인 e-gate 사용으로 여권에 기록이 없다면... 네. 헬게이트.


이 텍스 클리어런스 과정에서 세금을 돌려받을 수도,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텍스 오피스가 일처리를 말레이시아가 늘 그렇듯 천천히 느긋하게 하기 때문에 빨리빨리 진행할 생각은 접는 게 좋다. 


6. 월급 수령

마지막 달 월급은 세금신고/클리어런스가 완전히 끝난 다음에야 받을 수 있음.


*추신. 세금이나 비자 관련 문제는 경우가 다 다르니 자신의 경우에 맞게 알아볼 것. 본인의 상황을 물어봐도 저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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