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로마
나는 분명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그렇기에 아침의 모습에 더욱 들뜨는 걸지도 모르겠다. 10시를 조금 넘은 시각,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 후의 한가한 시간을 거닐 수 있는 것은 가야할 곳이 없는 여행객의 특권이다. 사람들은 어디론가 오가고, 점점 깨어가지만 아직은 졸음을 다 벗어버리지 못한 듯한 거리의 모습이 좋다. 매일 지나치는 이들은 보지 못하는 풍경에 렌즈를 들이댈 수 있다는 것은 작지 않은 특권이다.
심소소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