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상
빅데이터는 혁신의 첨병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빅데이터는 혁신적이다. 하지만 데이터는 퇴행적이다. 데이터는 귀납의 산물이다. 과거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지만, 그 미래는 과거의 하나의 변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지. 문제는, 이러한 데이터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물론 각종 기구와 정부까지도. 하지만 데이터는 언제나 최선을 그릴뿐이다. 데이터가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미래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과거에 침잠해갈 테지. 하늘 아래 새로운 태양은 없다던 말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