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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정인 Dec 08. 2022

존중받을 권리

누구에게나 존종받을 권리가 있다. 


  대학 4학년 2학기 졸업 전 모 직장에서 인턴 사원으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어떤 일을 실수로 잘 처리하지 못하였을 때 학연, 지연, 혈연을 잘 따지는 직장 상사가 다른 1년차 직장 선배와 견주어 비교하는 말을 저에게 던진 적이 있습니다. 거의 저에 대한 인신공격의 말을 하였죠. 제 성격상 그냥 웃고 넘기고 밖에서는 잘 울지 않는 편인데 그 때는 그 말을 듣고 난 뒤 너무 상처받고 그 상사가 미워 당시의 일을 잘 진행하지 못하고 밖에 나와서 엄청 눈물을 흘렀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같이 따라나온 선배가 위로를 하며 그 상사는 원래 그렇게 생각없이 말하고, 가시돋힌 말을 잘하니 염두에 둘 필요없고 맘 풀어라고 하였지만 그 상사를 볼 때마다 괴롭고 그 상사가 있는 한 그 직장을 오래 다니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나와 비교를 한 그 1년 선배가 있다는 것으로도 제가 일하는 곳이 싫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저는 다른 직종의 일을 하고 있고 그 때 선배도 그 직장을 떠나서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연락을 지내고 있지 않지만 2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그 때 그 일이 아직도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이젠 그 때 저에게 그런 인신공격의 말을 했던 상사와 비슷한 나이가 되어가고 있지만 저는 계속 되뇌이고 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실력이 부족하다고, 노력이 부족하다고, 타인을 공격하지 말자고. 그 사람도 그 사람 나름 노력하고 열심히 하였을 터인데 내가 평가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모든 사람은 그 나름대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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