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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정인 Dec 08. 2022

착하게 살라

 착한 사람이 항상 더 잘 되더라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말은 이젠 통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니 어쩌면 그건 그냥 고전 전래동화에서 사람들에게 교훈을 남기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장려책을 위해서 남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주변에 자기 이익만 챙기고 주변인들에게도 상대방이 상처를 받든 말든 자신이 하고싶은 말만 다 하고 살아도 결국 그 사람은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새벽기도를 다니며 홀로 손자를 키우면서 주변인들에게 인색함 없이 잘 나눠주는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것을 들을 때면 세상에 착하게 살아서 본인에게 정말 복이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착하게 살면 남들에게 싫은 소리는 듣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본인은 속 터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잇속을 챙기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챙기고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주변 사람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들이 바라는 대로 잘 되는 것을 볼 때 이젠 착하게 사는 것도 바보같은 짓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마 편리함과 자기중심주의에 찌든 입장에서의 사람들을 보고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배가 아프면서 나도 이젠 나만 챙기고, 괜히 주변 사람들 시선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다시금 그냥 좋은 것이 좋다고 주변인들에게 직설적 화법으로 싫은 소리 못하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불편해하며, 한번 더 내가 참고 말지라는 생각으로 지내게 됩니다. 착하게 살면 다른 이를 볼 때 떳떳한 마음은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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