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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정인 Dec 08. 2022

혼자일 때가 더 낫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가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혈액형으로 사람들의 스타일을 판단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MBTI로 사람들을 판단할 때 ISFP형인 사람들은 더욱이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 세 사람이 모였더라도 마음이 잘 맞는 두 사람이 계속 어떤 일과 대화를 나누면 남은 사람은 불편해지며 내가 왜 여기 있고 이 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일까 라는 복잡한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혼자는 주변을 돌아보지 않아도, 나 자신을 오롯이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혼자일 때가 마음이 편합니다. 여행을 가도, 무언가를 사러 가도, 다른 사람들을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있으니 오히려 가끔은 혼자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이 점점 나이가 들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변 친구들이 가정, 일 등으로 각자 자신의 라이프 안에서 바쁘게 돌아가며 연락이 뜸할 때 오히려 그 사람들을 굳이 만날려고 연락을 취하며 약속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때는 외로움이 배가 되어 그냥 그 다음에는 혼자인 경우를 선택하게 됩니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창 밖을 바라보며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즐길 때가 있습니다. 식도락(食道樂)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도락(孤道樂)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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