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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토 May 31. 2024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귀한 반디들

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26.

2007년 6월21일(목)


도서관입문교육 총평


강영희 알짬어린이도서관장.



오늘은 지난 5월14일부터 진행된 반디들의 1차 도서관입문교육 일정이 마무리 되는 날이다. 강영희(알짬어린이도서관장) 반디의 사회로 우리는 네 가지 질문지를 받고 네 모둠으로 나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모둠별 주제를 발표하기 전의 반디들.


# 교육 과정이 자신의 교육훈련 욕구에 부합되었는가? 교육과정후 자신의 변화는 어떠한가?

- 처음엔 도서관 교육만 있는 줄 알았다. 초반 교육내용에 갈등이 있었으나 자연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었지만 그 보다는 교육이 도서관에서 활용하고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식으로 생각했다. 처음엔 힘들었다. ‘풀무학교'를 다녀와서 정리가 되었고 지역공동체에 회의가 있었는데 가능성을 확인했다.


- 교육받고 파견봉사로 이어지는 줄 알았다. 나 자신의 의식이 변했고 자원활동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 교육받고 이미 만들어진 도서관에서 일을 하는 줄 알았다. 도서관사업추진 취지가 나와 잘 안 맞는 것 같았고 교육받으면서 집중이 잘 안되었다. 좀 복잡하다.


- 도서관을 잘 몰랐다. 교육을 받으면 도서관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두려움이 앞선다.


- 어느 정도 기초와 기반이 되어 있는 곳에 일을 하는 줄 알았다. 지역공동체를 염두하고 생활하지는 않아서 거부감이 있었다. 활동을 통해서 조금 자연스러워졌지만 아직 부담스럽다.


- 지역공동체보다는 ‘더불어 만들고 살아가는' 식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교육훈련욕구'라고 했는데 우리가 어떤 욕구를 제시 했는가? 도서관 만들기가 우선이 아니라 내가 바뀌고 진행해나가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의식이 바뀌고 교육진행이 끝나면 내가 변할 것을 기대한다. 교육전과 후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 공동체 교육을 접하며 아동센터 교육을 생각했다. 공동체교육을 받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경우 이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교육연극'과 ‘풀무학교' 방문은 지역변화에 도움을 주고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에 고무되었다.


- 교육을 받기 전, 나는 내 가족만 생각하고 살았다. 처음엔 낯설고 의문스러웠다. 점점 스스로 바뀌는 나를 발견했다. ‘인형의 집' 로라처럼 살았는데 쇼킹한 삶을 발견한 것 같다. 가족들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준다. 내 주변과 이웃에 관심이 없었고 성장과정에서 별 무리 없이 살았는데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 교육 과정의 방법은 어떠한가? 향후 개선할 사항은 무엇인가?

-교육은 대부분 정말 좋았지만, 어린이도서관을 만들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은 아쉬웠다.


- 한 달 남짓 교육을 받았는데 어린이도서관만들기에는 막연하다.


-  장소설정부터 누구를 만날 것인지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 교육내용에서 아이들 발달과정이나 심리, 대화법 등이 비중 있게 다뤄졌으면 한다. 이후의 교육을 기대한다.


- 교육 전 프로그램이 뒤바뀌곤 했는데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 교육 과정이 자신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가? 교육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 간디학교와 아자학교는 전업주부로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 청소나 차 한 잔 같은 사소한 나눔일지라도 서로 나누는 것을 배웠다.


- 교육에서 배웠던 것을 내 아이에게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흩어져 있던 내 삶이 어떤 길로 가야할지, 갈림길에서 길을 정해준 것 같다.


- 초심을 잃어버릴 수 있었는데 다시 중간지점에서 도서관을 새롭게 인식하게 했다.


- 쉬고 있던 뇌의 활성화에 대해서 긍정과 부담을 동시에 느낀다. 주제에 대한 창의적 표현의 시간들이 적었다. 이 일이 내게 정말 맞는 것인지, 아니면 도중에 과감하게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 프로그램의 부담감이 있었다.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자극적인 교육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 교육 과정이 마을어린이 도서관 운동을 지원하는데 어떠한가? 교육과정 전후 어린이도서관에 대한 본인인식의 변화는?


- 도서관운동 주체로서 교육내용이라고 보기는 좀 애매했다. 실질적인 교육은 오후 모둠활동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기본적인 변화는 나의 변화와 공동의 변화에 도움이 되었다.


- 내가 갖고 있는 방식으로는 주민들과 많이 부딪쳤을 것이다. ‘더디 가더라도 같이 가자'는 것이 도움과 힘이 되었다. 사람들과의 어울림에서 누구나 두려움을 갖고 다 어려운 일일 것 같다.


- 살아오면서 사람들을 만났던 나의 태도는 남편을 의지하고 좋은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누려 할 때는 어려움이 있었다. 당위성과 자신감으로 나를 정화해주는 교육이었다.


- 멘토(경험자)들의 노하우가 필요한 교육이었다.


- 인생을 의미하는 시간이었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확실해졌다. 반딧불터가 개인과 사회적으로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을 한다. 내 마음 중간에 ‘신뢰와 여럿이 함께'가 강하게 자리 잡았다. 고마움을 느낀다.



주제발표하는 반디들.

정봉현 반디의 말을 끝으로 박수가 나왔다. 강영희 반디가 한 마디 한다.

"정봉현 반디가 발표를 하고 나면 항상 박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엄마 옆에서 잠도 자고, 놀기도 하고... 어린이도서관의 꿈나무들.


네 모둠으로 나눠서 서로 얘기를 나누었지만, 시간상 발표를 하지 못하는 반디들이 있어서는 안 되겠기에 한명씩 모든 반디의 이야기를 듣는 게 필요했다. 반디들은 한 명씩 앞에 나와 그동안의 반딧불터교육 총평이나 느낌 등을 전했다. 앞에 나와 말하는 모든 반디들의 얘기는 나의 얘기였다.
 '어쩜 ... 나도 그랬어!'



- 아들 둘을 키우다보니 깡패가 되었다. 지금도 아이들에 대해 고민 중이고 조금씩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더 배워야겠다. 


- 도서관이 열리고 책 분류작업(수백 권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을 몇 시간 동안 하면서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도서관 일에 치여 살아도 만족감으로 뿌듯하다.


- 학생운동이나 도서관 얘기들을 남편과 나누면서 은근히 무시하는 말투나 태도에 자괴감이 들었다. 스스로 대충주의였는데 도서관교육이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고, 될 일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성과나 결과물들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 남편은 만들어지지 않은 길을 만들어서 가는 사람이다. 온순한 부모님 아래서 살다보니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다. 사회복지공부 때문에 교육일정참석을 꾸준히 못해 아쉽고 띄엄띄엄 맥이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추동'이란 동네에 개인적으로 느낌이 좋다. 아이는 지금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8월에 검정고시를 본다. 어느 날, 아이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해서 가족들이 놀랐다. 공부하면서 아이가 아빠에게 문화사대주의가 뭐야, 라고 물었는데 남편 왈, "니 머리가 문화사대주의야!" 라고 했다.


-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신선하고 왠지 부러웠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물이 빠져나가지만 그 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듯, 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가 생겼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다.


-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 스스로의 꿈을 우리 동네에 세우고 싶다. 동사무소와 파출소, 초등학교가 함께 있는 곳에 600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가 있다 그곳에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도서관에서 즐겁게 일하는 나를 꿈꾼다.


- 한동안 우울했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았다. 교육을 받으며 위로받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나름대로 뿌듯하다. 주민들을 만나면서 신중해지고 내 이미지가 중요해졌다. 아이들이 심심해 할 때 ‘이리와 책 읽어줄게!'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무척 희망적이다. 교육일정에 대해 만족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기쁜 일을 만난 것 같다. 도서관 일을 그 동안 해왔으면서 왜 나는 그렇게 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느껴보고 실천해보는 계기로 삼겠다. 아들을 바라보는 속 터지는 ‘색깔'이 달라졌다.


- 봉사를 많이 하면서 살아야겠다.

- 여기 오기 전, 갈등하는 시간이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건 육아였다. 남편영향이 컸다. 내가 움츠러드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외받고 혜택을 못 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도서관의 좋은 선생님만 생각했는데, 도서관만들기를 하면서 고민과 갈등이 있었다. 풀무학교를 갔다 와서 지역공동체의 회의가 확신으로 바뀌었다. 내향·소극적인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하는 부분이 있었다. 생활나눔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지속되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 공동체교육이 단순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 풀무학교를 다녀와서 놀라웠다. 즐거웠던 교육이었다. 도서관교육에서 그림동화만 강조했는데 단계의 포커스를 잘 맞췄으면 좋겠다.


- 생태활동을 하면서 내가 대단한 일을 했었나보다, 라고 느꼈다. 아이들에게 ‘학습'시키지 않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직접 아이들이 하는(유치원) 게임에서 가장 이해를 잘 하고 있었다. (게임의 규칙이 사실 어려웠다.) 잘 키우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다른 반디들에게 먼저 다가서지 못한 것이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사랑합니다!"


- 주부로 살면서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구조 안에서 내 역할이 답답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짝꿍'어린이도서관장(젖먹이 아기가 있다.)의 경우를 보고 힘이 되었다. 평범한 엄마들이 모였다는 것이 내겐 오히려 힘이었다.


- 아이들 키우면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내 힘으로 뭔가를 하고 싶었고 해야 되는 상황에서 전문대를 입학했고 어린이도서관 만들기는 내가 할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교육에서 ‘사교육'에 대한 내 모습에 반성을 했다. 학습지를 끊고 좀더 놀려야겠다는 생각의 힘을 키웠다.


- 살아가면서 주민을 아무도 몰랐고 알 필요도 없었다. 지금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스스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 신랑과 같이 직장생활 10년을 했다. 한밭레츠와 풀무학교 등 공동체에 대해서 그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도서관 외적인 공동체, 사람들과 나누는 삶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 나에게 물었다. 행복한가? 행복하다. 행복해 보인다.


- 내 쓸모는 내가 결정한다.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유능할지 몰라. 반드시 겸손해야 할 만큼 잘나지도 않았으니 숨어 있던 잠재능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겠지. 나는 진화하고 있다.


- 이곳에 오는 시간은 오직 나만의 시간이었다.


- 무척 바빴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내성적인 성격과 앞서가는 사람이 아니라서 걱정이지만, 보고 배우고 경험했던 부분이 많고 행복했다.


- 부족한 의식을 채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환경이나 공동체가 연결되어 있어서 좋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어린이를 좋아한다는 것. 잊혀진 재능들을 인정해주고 나 자신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았다.


- 지금 이 자리가 자기고백을 하는 자리인 것 같다. 기존에 만들어진 것들에게 익숙해져서 어린이도서관 만들기의 주체가 된 것에 부담스러웠다. 오래 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성장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


- "간증 하는 자리 같군요." 교육은 내게 큰 도움이자 어려움을 같이 느끼게 한 계기였다. 인생의 이정표라는 느낌이 들고 그게 답이 될 건지, 라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느낀다. 소리 없는 비에 몸이 젖는 것처럼 나중을 더듬어 볼 때 내공과 포부가 되었으면 희망하고 기대한다. 실질적인 교육만 이었다면 오히려 황폐해졌을 것이다. 교육 틀 거리에 맞게 생각한다. 감사와 도망갈 궁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 받을 줄만 알았지 내가 노력해서 무엇을 줄 수 있을까 했는데, 아이들 만나면서 순수를 만났다. 아이들로 인해 내가 변한 것 같다. 교육을 통해 혼자 설 수 있는 힘이 생겼다.


- 가정과 교회밖에 몰랐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남편과 아이들에게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없어도 너무 잘 지내고 있었다. 언젠가 한 달 정도 잠시 일을 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일이 끝났다. 근데 아이들이 집에 있는 나를 보고 ‘엄마 또 안 나가?' 라고 묻는 것이다. 그때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는지. 이곳에 와서 많은 걸 배웠다. 좋은 모둠을 만났다. 김*주 반디가 식권도 줬다. ^^


- 솔직히 힘들다. (감정이 앞선 듯 울먹이는 목소리가 젖었다.) 지원단을 하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섣부른 것은 아닌가, 고민이 든다. ‘사람관계'가 힘들다. 같이 하기로 한 친구도 힘들어하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힘들다.


- 많은 언니들을 만나서 좋았다. 그동안 왜 친해져 볼 생각을 못했을까. 사업단 50명이 모였는데 구성원들의 의식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속에 있는 얘기들을 나눌 때 반갑고 의식조사 할 때 기꺼이 응해주면 좋겠다. 프로그램 내용은 대체로 좋았다. 어린이란 주제로 만난 사람들을 다른 관계로도 만나고 싶다.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마을로 돌아가서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고, 사업단이 그렇게 하길 바란다. 그게 바람직할 것 같다.


- 나이 서른을 앞두고 있고, 아이를 가지면 새로운 세계를 접할 것 같은데 결혼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알아가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나름의 길에 처음 들어선 것이 지금 이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나 중심이란 걸 알았다. 이젠 좀 철이 든 30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왔다. 직접 만드는 도서관 때문에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나만 이방인 같았다. 환경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 섞여서 본의 아니게 사회분위기에 묻어가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던 것 같다. 다른 반디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부러워하는 부분은 남편얘기였다. 개인사업으로 늦은 귀가를 한다. 내면으로 남편이 나의 정신적인 지주로 의지하고 살았다. 바쁜 아빠를 대신해서 아이들에게 아빠역할까지 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었다. 사진 속에는 아빠가 없을 정도로 남편은 바쁘고 나는 서운했다. 도서관 일을 하면서 차츰 남편이 옆에 없다는 것이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시간을 발견했다. 내 변화를 긍정적으로 느낀다.


                                   반디들 모든 얘기들을 정리하는 김정숙 반디.


                               교육이후의 반디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지원팀의 반디.



반디들이 들려주는 말은 모두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반디들은 그 동안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반성하게 했는지, 그리고 어떤 꿈을 가지게 했는지 가슴속에 소중한 씨앗 하나씩을 품었다.


강영희 관장은 그림동화 <으뜸헤엄이>를 들려주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헤엄을 잘 치는 물고기, 그래서 으뜸헤엄이라고 부르는 물고기 이야기이다.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에서 작은 힘들이 서로 모여 큰일을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는 우리 반디들과 많이 닮았다. 반디들은 이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다양한 이웃과 만나면서 힘을 얻기도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는 수학공식이 아니어서 주고받는 관계에 따라 때로는 상처를 입기도 하리라.


강관장이 반디들에게 강조하는 것 2가지는 ‘교육을 시작하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하는 것과 으뜸헤엄이처럼 ‘자기성장'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의 따뜻한 눈길을 보내며 그녀의 맺음말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한명 한명이 귀한 반디님들, 같이 나눌 수 있는 장이 바로 이 자리여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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