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그냥 막 혼내시든가요
서우와 함께 저녁에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데
서우가 말한다.
- 아빠. 나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은데.
- (괜히 또 듣고 싶어서) 어? 서우야 뭐라고?
- 아니. 아빠는 내가, 아니 세상에서 누가 제일 좋아?
- 아빠는 서우가 세상에서 제일 좋지~
- 나도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데, 아빠가 혼낼 때는 안 좋아.
- (헐..) ... 그렇구나. 그런데 예를 들어 서우가 아무리 말을 해도 아빠 말을 안 듣거나 해서 아빠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 그럼 혼내야지 뭐!
그러더니 성큼성큼 밖으로 나간다.
뭐지...
넌 틀렸어. 정답을 맞추지 못했어. 기회를 줘도 아주 그냥!
온몸으로 말하는 듯한 7살 아이의 단호한 뒷태... (+치명적인 엉덩이)
정답은...
뭐였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