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7)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우리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지만
우리가 어떤 시간대에 있는지에 대한 분별은 공부하지 않으며 그 중요성도 모른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죽어가는 세상의 이치를 보고 겪으면서도
나에게도 그 죽음의 시간이 오지 않을 것처럼 무심하게 살아간다
우리는
지금 내가 있는 이 시간이 영원한 것처럼 살아가기에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은혜의 시간이 영원할 것처럼 믿고 살아간다
그런 우리이기에
모든 삶의 목표가 나의 중심에서 살아가며
나의 중심에서 벗어난 일들은 관심도 없으며
그 일들의 문제점들을 인식하지도 않으며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실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경제파탄의 전 세계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겪고 있으며
도덕성과 성정체성의 혼돈의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간대가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는 징조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은혜의 시간이 끝나가면
더욱더 큰 경제적 파탄으로 인한 부의 양극화를 격렬하게 겪을 것이며
더욱더 지배층의 강력한 통제사회 시스템으로 들어가 우리의 자유 의지는 결박당할 것이며
더욱더 기후의 재난으로 인해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것에 기근에 허덕이는 시간들이 다가온다는 것
이 시간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우리는
무심한 눈과
무심한 마음과
둔한 귀와
닫힌 마음 안에 갇혀
은혜의 끝자락에 가까운 이 시간들을
귀중하게 쓰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너무나도 중요한 생사를 가르는 시간대에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노아의 홍수전까지
먹고 마시다 홍수멸망에 수많은 인류가 죽은 역사적 사건들을
다시 반복하는 경고에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시간은 무한대가 아니다
은혜의 시간도 무한대가 아니다
우리는 은혜의 마지막 끝자락 시간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을
그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깨어있는 마음과 깨어있는 영성이다
그리고
부지런해야 한다
놀고 마시고 둔한 영성의 시간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 아닌
부지런한 복음전파와 사람들의 마음과 귀를
지혜와 하나님의 지식으로 깨우는 사명으로 매일매일 살아가야 한다
은혜의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기에
들을 자는 들을 것이고
깨어있는 자는 깨어
이 시간들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