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고 싶은 나
고독의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그것이 나의 본질이며, 진정한 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고독의 시간이 힘들어 계속 외부에서 에너지를 얻던 시간이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고독에 매몰될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이 당시에 있었다. 그런 간절함은 나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가치관도 흔들리게 만들었다. 나로서 스스로 곧게 설 힘이 없으니 외부의 힘에 쉽게 물러지거나 부러지거나 했다. 다시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과 고통이 필요했다.
홀로 서도 온전해져야 외부의 다른 힘과 부딪쳤을 때에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걸 혼란의 시간을 힘들게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올해는 그런 해가 되고 싶다고, 내게 들리고 보이게 기록해 선포하려 한다. 고독은 두려움의 시간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현재 내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