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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소 Nov 10. 2021

<히든 해빗>

#오늘의책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 <히든 해빗>

이 책의 저자 크레이그 라이트는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한 중세 르네상스 음악을 시작으로 음악사 분야를 연구했으나, 천재성을 주제로 커리어에 변화를 주고 예일대학교에서 이 연구를 토대로 한 천재 강좌를 개설했다. 그후 음악사와 심리학이 결합된 강의는 예일대 최고의 인문학으로 손꼽히게 되는데, 책을 읽어보면 그 이유를 너무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400쪽이 넘는 일명 벽돌책임에도 불구하고, '천재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와 더불어 사회적 비판 및 인문학적인 요소까지 읽기 쉽게 다루고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특히 2장 '게임은 이미 사전에 조작되어 있다' 에서 다루는 '여성은 천재가 될 수 없다는 오래된 착각'과 '편견에 가려진 그들의 잠재력'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의 인식부터 바꿔야'함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버지니아 울프, 마리 퀴리, 클라라 슈만 등 천재 여성들의 삶과 비극, 그리고 그를 이룬 남성 위주의 시선에 대해 직시하고 통찰한 부분이 좋았다.

그 외에도 책 전반에 걸친 창의성에 대한 부분이나 휴식의 중요성을 다루는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고, 내가 몰입하는 순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타고난 재능과 결핍, 몰입과 열정, 적절한 휴식이 우리 안의 천재성을 기르고, 유지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지적 허영심이 충족되는 책을 읽으니 행복했다. 나의 몰입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듯하다.

* 본 서평은 청림출판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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