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현실 반영으로 화제가 되어 선한 영향력까지 끼친 레전드 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위 같은 반응이 당연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을 볼 줄이야.후보자 등록, 정책 발표, 토론회, 찬조연설, 홍보 영상 촬영, 선거유세, 여론조사, 후보 단일화까지… 선거 준비부터 개표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멤버들이 공약을 만들고 유세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이 선거에 진심인 후보자 같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이렇게까지 진심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후보 단일화가 가장 이 선거를 진짜인 것처럼 만든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출연자들이 ‘후보자 체험’을 주제로 각자 선거에 출마하는 콘셉트인 줄 알았다. 그래서인지 중간 여론조사 후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끼리 모여 단일화를 하고 노홍철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여기서 어떻게 재미 요소를 이끌어낼까 싶지만 풍자 개그와 멤버들의 활약으로 재미까지 잡았다.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어느 정도 의도된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특집에서는 박명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풍자 개그를 책임지고 있고, 중간중간 실제 선거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패러디한다. 이에 더불어 기존 선거의 클리셰를 풍자하는 자막은 시청자의 공감과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콘셉트 안에서도 ‘무한도전스러운’ 개그 또한 여전하다.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시청자 투표를 진행했는데 현장투표에만 9만 5천 명가량이 참여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영된 선택 2014 특집은 선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미있는 선거 문화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표창까지 받았다. 재미를 보아도, 영향력을 보아도, 레전드 편으로 꼽을만한 특집이었다!